이 책은 미국인 엄마가 프랑스에 살면서 미국과 다른 육아방법을 보고 정리한 책이다.
미국 또한 우리나라 못지 않게 아이에 대한 관심과 집착(?)이 있는 듯 하다.
그게 부모의 관심이고 사랑이겠지만, 그것이 과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가 조금은 느슨해 보이기까지 하다.
부모는 부모 몫의 인생이 있고, 아이는 아이 몫의 인생이 있다는...
분명 맞는 말이고, 나 또한 그런 시각을 가지려 노력하지만, 솔직히 조금 힘들다.
아무래도 한번 더 신경을 쓰고, 그 신경씀으로 인해 나의 인생이 아닌, 부모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이 책은 아이의 출산에서부터 유아기의 성장까지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에 조금 놀라기도 했고,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저자의 직접적인 경험이 담겨져 있기에 단지 저널리스트로의 시각만을 반영하지는 않았다.
분명 프랑스 육아법은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
아이들에게 좀 더 빠른 독립심을 길러주고,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분명한 구분을 통해 지각 능력을 키워줄 수도 있다.
하지만, 왠만한 것은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스스로 그것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알아가게 하는 듯 하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지만, 육아법에 '이것이 정답이다'라는 것은 없는 듯 하다. 적어도 객관적인 방법으로는...
아이들 각각 모두 별도의 '주체'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아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육아법을 찾아야 하고, 그 특성을 잘 키워줄 수 있는 육아법, 그것이 최고의 육아법일 것이다.
아니, '육아'라는 말보다 프랑스에서처럼 '교육'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자라고' 있음을 인지한다면 그에 합당한 방법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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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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