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피니언이 저를 변하게 합니다. 생전해야 제 방을 공개 해본적이 없었던 저이고 집에 방문하는 것도 별루 좋아하지 않습니다. (늘 지저분(?)하게 지내는 터라 다른 사람들이 오는 날이 청소하는 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잘 정리도 하지 않고 책을 여기저기 쌓아 두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사진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책을 모아 책장 정리를 했습니다. 어떻게 정리할까.. 각 단에는 어떠한 것을 꽂을까 고민을 하면서 정리를 하는 것도 오랜만에 느껴보는 재미입니다. 이렇게 정리한 김에 책이 있는 공간에 대한 사진을 공모에 용기내어 이렇게 응모를 해봅니다. 그런데 정리를 해도 아직도 지저분하네요. 언제 다 정리하나.. ㅠ.ㅠ

이 사진은 제 방의 책상 옆에 있는 작은 책꽂이 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책과 자주 보는 책이 이 곳을 장식하게 됩니다. 새롭게 책을 사거나 얻게 되면 먼저 여기를 거쳐갑니다. 그래서 인지 몇몇 책은 수면제용도 있어요. 보이시는 두꺼운 것들이 그런 용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소설책은 거의 없습니다. 위에서 1층과 2층은 업무에 관련된 책이 있습니다. 책상에서 바로 뽑아서 다시 확인하고 가끔 집에서 일을 하게 될 때 자주 참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3~4층에는 과학책과 다양한 분야의 인문과학서가 차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여기는 거실입니다. 더 지저분하죠! -.-   동생이랑 같이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벌써 1년전 일이군요) 그래서 주로 동생의 책이 차지했었는데 같이 살지 않게 되면서 몇 권되지 않는 책을 빼가면서 그 자리를 아직 채우지 못하고 있네요. 그 자리는 다른 잡동사니가 대신들어가 버렸어요. 정리를 하면서 나름 규칙이 있게 정리하려 하는데 하다보니 잘 되지 않더라구요. 여기도 위에서 1층은 전공서적으로 주로 업무에 관련된 책(왠만하면 거의다 샀었는데 지금은 게을러 졌는지 살 사지 않았네요), 그 다음은 인문학, 그 다음은 결제 경영 및 자기개발,  그 다름은 자연과학 및 심리학 뭐 이런식으로 나누려고 했는데 책이 애매한 것들이 있다보니 뒤죽박죽 되어 버렸어요. 그리고 하단은 메일 주간지와 잡다한 문서들을 넣었습니다. 

정리를 하다보니 보아하는 책이 없어진게 눈에 띄이네요.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요. 동생집에 갔을까요... 아니면 누구를 빌려주고 못 받은 것일까요. 그게 누구인지이제는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신분들은 제 책 돌려주세요 재발... 
비어있는 책장을 채워주세요. 

이러면서 이시간까지 책을 뒤적뒤적 다시 보게 되네요. 이런 책도 있었고 저런 책도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이 또 눈에 띄어서 다시 읽을려고 꺼내 좋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책꽂이는 어떠한지 저도 궁금해요.


PS : 동생이 빌려간 책과 부모님집에 있는 제 책을 가져오면 조금더 채워지려나... 
         카메라가 잘 안나오네요. 역시 이 카메라는 야간 촬영에 구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