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1988년 나왔으니 벌써 30여년이 다되어 간다. 진정한 스테디 셀러라 할 수있다. 이문열의 삼국지의 특징은 변형과 재구성의 의도가 다른 삼국지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변형과 재구성을 통해 중요한 인물에게 리얼리티를 주려고 하였다 한다. 다음으로 그가 곁들인 평문이 삼국지에 녹아들어가 있어서 혁명, 권력의 정통성, 전쟁 같은 것들뿐만 아니라, 역사, 철학 과학 까지도 끌어들이고 있다.

이문열 평역의 이책은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 도원에 피는의

2권 구름처럼 이는 영웅

3권 헝클어진 천하

4권 칼 한 자루 말 한필로 천리를 닫다

5권 세 번 천하를 돌아봄이여

6권 불타는 적벽

7권 가자 서촉으로

8권 솔발처럼 갈라선 천하

9권 출사표 , 드높아라 충신의 매운 얼이여

10권 오장원에 지는 별

 

1권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서사

창천에 비끼는 농르

누운 용 , 엎드린 범

영웅, 여기도 있다.

고목의 새싹은 흙을 빌어 자라고

황건의 회오리 드디어 일다

복사꽃 핀 동산에서 형제가 되고

도적을 베어 공을 이루다

걷히지 않는 어둠

장락궁의 피바람

여우 죽은 골에 이리가 들고

차라리 내가 저버릴지언정 저버림받지는 않으리라

 

<젊어서는 삼국지를 읽고 늙어서는 삼국지를 읽지 말라>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을 여러번 읽는다면 젊은이들의 용기와 포부를 길러주고 지혜와 사려를 깊게하는 어떤 것들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음미하면서 읽는다면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상으로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