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시대부터 현재까지
가면을 찾아 떠나는 시공간 여행,
세계 문화를 알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가면 뒤에 가려진 기쁨과 슬픔, 간절함과 두려움,
다양하면서도 깊은 인류의 삶을 읽으며
우리 안의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어요.
잘 알지 못했던 가면의 특징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아이 뿐만 아니라 저도 재미있게 읽게 되었어요.
함께 보내주신 가면을 찾아 떠나는 세계지도와
상상스케치북은 또 다른 활용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옛날 사람들은 사냥감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사슴과 들소를 보면 활을 쏘았지만
살아있는 동물을 잡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꾀를 내어 동물인 척
이집트의 파라오 가면은
다른 나라 가면보다는 익숙함이 있는데요.
이집트 사람들은 영혼이 돌아오면
몸이 다시 살아난다고 믿고 미라를 만들었다고 해요.
자기 몸을 잘 찾을 수 있도록 미라에 가면을 씌웠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장단에 맞춰 춤추며 말하는 연극을 좋아했어요.
사람들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이야기를
가면 쓴 사람들이 대신 해주는 장면을
드라마를 통해서도 많이 봤었어요.
그땐 그냥 지나쳤는데 이렇게 깊은 의미가 있음을
자세히 알게 됐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할로윈은
아일랜드에 살던 켈트 족의 풍습으로
미국으로 옮겨 간 뒤에 축제로 발전했다고 해요.
오늘 날엔 아이들이 좋아하는 축제가 되어
과자파티한다고 꼬맹이도 좋아했어요.
요즘은 캐릭터 가면이나 귀여운 동물 가면들이 있어서
아이에게도 익숙한 가면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가면의 유래, 풍습은 사실 모르고 있던 부분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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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작가와 함께 그림책 읽는 아이 - 정해영 작가,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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