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절감했던 부분이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었다. 비즈니스와 연관된 일대일 대화가 아니더라도 새롭게 알게된 사람과의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이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화인데 이게 잘 안되다 보니 적잖은 스트레스속에 걱정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난다.

일대일 대화에서 느끼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이럴진데 다수의 청중들 앞에 나서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이를 끊김없이 유지하며 청중들에게 흡족함을 안겨준 채 끝내야 하는 프리젠테이션의 어려움은 오죽할까?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비즈니스맨들에겐 흔하디 흔한 일..

<3분 만에 마음을 얻는 말하기의 기술>은 사람의 집중력이 아무리 길어도 3분을 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3분안에 상대의 호감을 이끌어내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설득을 관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3분 만에 마음을 얻는 말하기의 기술>은 내용상 상당히 간결하고 철저하게 독자가 겪을 수 있는 가능성을 상정하여 족집게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3분이란 짧은 시간속에 자신이 청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텔링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준비와 연습을 충고하고 있으며 결국 나를 바꾸려면 말하는 법부터 바꾸라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4가지 레슨과 하나의 스피치 샘플은 위기에 순간에 펴보는 꾀주머니처럼 자신의 사업구상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업의 중요한 계약건을 성사시키기 위해 반드시 뚫고 나가기 위해 필요한 설득방법을 담고 있다.

따라서 프리젠테이션으로 고민하는 대다수 직장인들이나 아직 본격적인 경험은 하지 못했지만 장차 프리젠테이션을 주로 이용할 세대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으로 느껴진다.

대부분의 출판물들이 그러듯이 이 책 역시 유명인사들의 추천을 책표지 여기저기에 배치하여 관심을 끌고 있지만..굳이 이 유명인사들의 덕담이 없어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변함없이 느끼는 결론은 한가지.. ‘상대를 배려해라’.

결국 상대가 행동을 통해 얻게 될 이익을 생각하고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말하기가 성공한다고 저자는 언급하고 있는데 결국 배려만이 성공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