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기 전엔 직장에서 인정받는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했었다. 누구나 다 고등교육을 받은 상태에서 상명하복식의 지시를 받아 일만 하면 될텐데 무슨 변별력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

 

하지만 막상 직장생활을 해보니 업무에 대한 자세와 문제해결 능력이 업무수행에 있어 상당한 검증 기준이 됨을 깨닫게 되었다. 업무는 문제 해결의 연속이다. 그런데 문제 해결능력이 있는 직원이 업무능력이 뛰어남은 물론 어떤 일을 맡겨도 기대 이상으로 해내는 경우가 많이 목격된다. 즉, 업무수행에 있어 최고가 될려면 우선 문제 해결 의지와 능력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업무 수행의 달인, 문제 해결의 고수가 되자>은 오랜 기간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포스코에서 인사와 노사, 혁신 및 행정부문의 실무와 정책 입안, 실행에 참여해 온 저자가 그간 회사에서의 쉽고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주어진 과제를 원활하게 해결하는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후배들의 업무수행 역량향상을 지도한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신입사원이 회사를 갓 입사했을때 바로 위 사수가 차근차근 업무의 정의와 특성, 그리고 효율적으로 어떻게 업무를 진행해 나갈지를 세세하게 알려주는 실전과도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법(논리적 전개, 폭넓은 사고)과 통찰력(전문성 및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갖추어 문제의 핵심원인을 살피고 해결방향을 찾아내라는 것이 바로 이 책에서 중요시 여기는 점이기도 하다.

 

이 책의 장점은 업무 수행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다 보니 자칫 지겨울지도 모르는 독자들을 배려해 다양한 도표, 그림을 통해 알기 쉽게 이해시킨다는 점이다. 명료하고 눈에 확띄는 책의 구성도 칭찬해 줄만한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가장 주목할만한 사항은 바로 30여년간 현장에서 직접 겪고 연구한 바를 가르쳐 주는 저자의 내공이 아닐까? 그 내공의 결정체가 이 책임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