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투명인간이 되어 사장실 안에서 하루 종일 사장과 함께한 하루같은 독서시간이었고 팀장의 마음속을 탐험하는 책읽기였다.

너무나도 공감하면서 '아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만하구나'하는 사장의 입장이 담긴 책이었다.

 <사장의 본심>은 수많은 샐러리맨들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늘 주목할 수밖에 없고 관심의 대상인 상관으로서 사장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특히 저자가 여행사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그동안 겪어왔던 부하직원들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느꼈던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술회함으로서 우리가 실제 직장생활에서 겪었던 여러 사례들을 떠올리게 한다.

 솔직히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 마음을 알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사장의 위치가 워낙 흔치 않다 보니 그 위치에서 겪는 고뇌를 어찌 알 수 있겠는가? 그런 면에서 우리가 알고 싶었던 부분을 거의 속시원히 긁어줬다는 면에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다.

특히 인간이기에 가질 수밖에 없는 자가당착적인 모습들..본인도 늦게 나오면서 직원들의 근태는 꼬박꼬박 체크하며 인사상 불이익을 준다던가, 직원들과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다른 말을 함으로서 직원들의 기대감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부분에서 사장이 가지는 한계에 대해 인간적인 측면에서 이해를 부탁하는 부분이 기억에 남았었다. 그리고 사장도 사람이기에 예스맨을 좋아하게 되는 에피소드와 직원들의 격려가 사장을 감동시켜 먼 훗날에도 잊을 수 없는 행복감을 줬다는 에피소드도 살갑게 다가 왔다.

이 책의 화룡점정은 마지막 계급장을 떼고 털어 놓는 사장의 조언부분이었다. 직장생활에서 봉착하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인생의 선배로서 경험자로서 충고함으로서 멘토의 역할을 해 준다.

<사장의 본심>이 직장인들이 상사와 진정한 소통을 원할하게 하는데 필수 비타민이 되어 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