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라는 책은 워낙 유명해서 한번쯤 읽어 봤던 책이었다

물론 기억이 가물가물 하여 좋았던 책이라는 것만 기억할 뿐이었다.

넘처나는 태교 동화 책의 홍수 속에서 태교로 어떤 동화책을 읽어 줘야 할지

고민이 많아서 도서관에서 이 책 저책 빌려서 읽어도 보았지만 비슷비슷한 내용 같아서

그냥 어린이 동화책을 태교 책 삼아서 배속의 아이에게 읽어 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임신 소양증이 찾아와서 태교는 물 건너 가고 내 몸 하나 추스르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이때 집으로 배달된 하루 5분 탈무드 태교동화 책...너무 궁금한 내용이었으나

그때는 읽을 상황도 책을 읽고 싶지도 않은 몸 상태였다.

2주 정도 피부과 치료 받고 정신을 차릴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을 펼치면 구성은 3가지 큰 주제로 나뉘어 져 있다. 1부 마음을 여는 이야기 2부 생각을 키우는 이야기 3부 영혼을 밝여주는 이야기로 되어있다. 그 큰 주제별로 소주제들로 이야기 들을 채우고 있다. 그 소주제들이 하루에 5분을 투자해서 아이에게 소리내어 읽어 주기 좋은 내용들로 되어있다. 소설책 처럼 긴 내용도 아니고 들어 봤을 법한 이야기들도 있고 작가님이 익숙한 이야기들을 살짝 바꿔도 보고 두세 개의 이야기를 하나로 합쳐서 쓰기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읽기에 내용도 부담스럽지도 않고 익숙한 이야기 교훈적인 이야기 들이 많이 있었다. 아이에게 꿈과 희망, 우정, 사랑, 믿음, 감사 이런 단어들이 무슨 뜻인지를 알게 해 주는 교훈적인 동화들이 많이 실려있었다.

작가의 프롤로그를 보면 탈무드는 여백의 책이라고 이야기를 한번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자지만의 상상과 해석으로 그 여백을 채운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슨 뜻인가 했는데 태교 동화를 읽다보니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고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 줘야 할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탈무드와 함께 동화 이야기가 실려있고 그 뒤에 장에는 아기에게 전하고 싶은 아름다운 가치 사전이라고 해서 “행복 , 작은 일에도 감사함을 느끼는 마음” 이렇게 정의를 내려 놓고 아기에서 읽어 줄 소중한 이야기도 짤막하게 실려 있다.

“행복해” 라는 말은 언제든 “고마워” 라는 말로 바꿔도 좋아, 작은일에도 고마워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란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여백의 공간이 있다. 아기를 위한 여백이라고 해서

이번 주제가 행복이라면 아기에게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직접 쓸 수 있게 해 놓았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채우나 하면서 고민했는데 5분정도 걸려서 동화 한편 읽어주고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담에는 내가 느꼈던 행복이 무엇인지 아기에게 일기를 쓰듯 써 주었다. 태교 일기도 쓰다가 중간 중간 빼먹게 되어서 포기했는데 이 책은 태교 동화와 함께 태교 읽기 쓰기도 참 좋은것 같다.

동화 읽어 주고 여백의 칸에 날짜 쓰고 일기 써 주니 태교 일기가 따로 없었다.

태교 일기와 태교 동화를 함께 쓸 수 있는 이 책...아주 강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