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많은 육아책이 나와있지만, 그 책들이 모두 읽어서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닐 것입니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육아정보와 교육정보가 돌아다니고, 교육에 관한 책도 많고, 또 엄마들 사이의 유행도 많지요.

과연 그 중에 맞는 정보를 골라낼 힘이 나에게 있는걸까, 내 아이에게 올바른 교육이 과연 어떤 것일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의 입장에서 참 잘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어보면 교육에 대한 미래의 청사진이 보이는 시원한 느낌이 든달까요? ^^

이런저런 복잡한 교육론이나, 이론서도 필요없고, 또 서점이나 인터넷의 수많은 교육정보도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주는 책 같아요. 그러니까, 이 책은 교육의 '잔가지' 가 아니라 '큰 숲'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엄마가 엄마의 입장에서 엄마의 마음을 알고 편안하게 쓴 책이라서 마치 옆집 엄마에게

이야기를 듣듯이 편안하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저자는 '홍수현' 씨 인데요,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고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습소의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엄마 스스로 아이를 길러보고 수 없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의 마음과 아이의 마음을 읽어낸 후에 쓴 글들이기 때문에

한줄 한줄 공감하는 이야기를 적어내고 있어요.

 

 

아이들은 반복을 좋아합니다. 반복을 통해서 무언가를 익히기도 하고요.

어른도 한번 읽어서는 이해가 안되는 것들도 많잖아요~ 하물며 아이들이야 어떻겠어요!!!

어른은 어떤 책을 읽으면 한번 읽으면 읽었다고 생각하고 책장속에 꼽아 놓습니다.

좋아하는 책이야 조금 반복해서 읽겠지요.

아이들은, 좋아는 동화책이라면 어른이 책 읽는 것은 비교도 안될 만큼의 횟수로 읽어댑니다.

 

4살짜리 저의 딸도 좋아하는 책이 있는데요, 그 책은 매일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 아직 한글을 읽지 못하지만 그 책은 술술 읽어요!

다 외웠다는 뜻이죠^^

모르는 사람은 깜빡 속아넘어간다니까요 ㅇㅎㅎㅎㅎ

그러면서 글자를 조금씩 깨우쳐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들이 '또 읽어?? 다른거 읽어~' 라고 반복을 무시해버리면,

아이들의 학습기회를 빼앗는것이나 다름이 없어요...

 

 

글쓰기 보다는 생각하기를 먼저!!!

 

이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요, 아이를 교육하는 입장이 되면 잊어버리게 되나봐요 ;;;

무엇을 주제로 글을 쓸 때에는 먼저 무엇에 대해서 쓸 것인가를 생각을 해봐야 하잖아요.

그런데, 요즘의 교육은 '줄거리 요약' 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듯 해요.

우선 시험문제를 잘 풀어야 하니까요. 시험문제는 자유로운 아이들의 생각을 묻진 않잖아요...

요즘에야 토론이나 논술 등을 통해서 생각을 묻는다고는 하지만, 그것마저 정형화되어 학원이 생겨나는 실정이니까요.

 

아무튼, 스스로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글씨가 많은 책을 읽고 그 책이 어떤 책이었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 줄거리를 묻기 보다는, 그림이 많은 책을 보고 스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편이 아이도 재미를 더 느낄 뿐더러, 생각도 더 커지는 길이라고 합니다.

 

요즘 이야기 하는 '창의 교육' 인 셈이지요~

 

 

그리고, 그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림을 많이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딱딱한 정보가 담겨있는 책을 읽을 때도, 정보의 한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더 이해가 잘 가는 법이거든요^^

저자의 아들들이 그런 정보를 이렇게 그림과 글로 정리를 해 놓은 것을 보니 정말 놀라워요!

 

아이들은 각각의 인격체이죠.. 그래서 외모도, 성격도, 잘 하는 일도 모두 다릅니다.

그런데 그런 각기 다른 아이들을 같은 방법으로 교육하려 들면, 그 방법이 맞는 아이는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힘들어 하고 도태되겠죠.

교육에 앞서 그 아이의 성향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글을 읽어서 잘 이해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그림을 보여주면 더 잘 이해하는 아이가 있는 법입니다.

이 책에서는 전자를 '좌뇌우세형' 후자를 '우뇌우세형'으로 나누어 그 성향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실제로 저자의 두 아들중 첫째아들은 좌뇌우세형, 둘째아들은 우뇌우세형이라고 해요.

각기 다른 성향의 아이를 키우는 것은 힘들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참 흥미로울 것 같아요 ^^

 

어떤 정보를 습득할 때, 책의 글로 읽어서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얘가 왜 이럴까.. 머리가 나쁜가' 하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림과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면 훨씬 잘 이해할 꺼에요!

그렇다면 그 아이는 우뇌우세형이니까요.

이렇듯 성향을 알고 교육을 하면,

아이에게 머리나쁘다고 윽박지르지 않아도 아이가 원하고 또 잘하는 방법으로 교육이 가능해집니다.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키우기 위해서 저자가 실행해본 여러가지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일기쓰기, 질문법, 일과 정하기 등등 아이도 재미있고 엄마도 좋은 윈-윈 하는 노하우지요^^

이론서에 나오는 그런 육아원칙 같은 것이 아니라 엄마가 직접 실행해보고 알려주는 방법들이라서

더 친근하고 실행이 가능한 노하우들이에요~

궁금하시면 직접 책을 읽어보시길 권할게요 ^^

 

그 중에 '자기주도형' 아이로 만들지만, 커다란 원칙은 반드시 제어해 주어야 한다고 해요.

지켜야할 커다란 의무는 반드시 지키도록 엄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아이로 자라나게 됩니다.

 

저도 아이에게 자유를 많이 주는 편인데요, 반드시 지켜야 될 것은 따끔하게 가르칩니다.

울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몇번의 경험을 통해서 알기에 이제는 그 원칙들을 따릅니다.

그 틀 안에서는 조금 떼를 쓰거나 해도 봐주기도 하고, 요구를 들어주는 편이지요.

마냥 아이가 원하는 대로 놔두는 것이 사랑이 아닙니다.

지켜야 할 큰 틀을 정확히 가르쳐 주는 것이 아이를 위하는 일이라고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의 교수님도 말씀하시고 있지요 ^^

 

 

그리고 엄마는 조급증을 없애야 해요. 누구누구는 무슨 학원에 다닌다더라, 요즘은 무슨교육이 유행한다더라

하는 말을 일일이 귀담아 듣지 마세요. 이 책이 말하는 큰 교육의 원칙들을 지키고 실행한다면

저자의 아들들처럼 전혀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스스로 공부하고 깨우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좀 늦으면 어때요, 엄마가 흔들리지 않으면 아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언젠가는 아이를 변화시킬 것이고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아들이 영재교육원에 합격했다 라든가, 관찰력이 좋고 창의력이 좋다더라 라는 말만

눈에 들어와서 '내 아이는 왜 이렇지 못할까' 하고 생각하는 엄마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

저자의 아들들을 부러워 하기 이전에 저자처럼 노력하였는가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 같아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결국 문제는 아이에게 있지 않더군요...

부모에게 그 책임과 문제가 있는경우가 대부분이었어요. 아이는 부모의 역할에 따라 이런아이로도 저런아이로도

자라나는 것인만큼, 우선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 뒤에 잘 하는 것을 격려해주고 지원해주는 자세가 필요할 거에요.

무엇보다 '너는 왜 그러냐' 라고 질타하기 보다는

칭찬하고 보듬어 주면서 격려해주는 부모의 말투와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식당에 갔는데,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말투가 아주 사나웠어요.

아이가 조금 식당에서 돌아다니자 '너 이리 안와? 정말 맞아볼래?' 라고 하는거였어요...

그 엄마는 아마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틀린데 한대씩 때리면서 왜 아이가 집중을 못할까 , 왜 반항할까 하고

생각할 꺼에요... 하지만, 엄마의 그런 자세와 말투가 근본부터 아이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아이도 느끼기 때문에 아이도 적응을 못하고 반항을 하는 것이겠지요.........

조용하지만 강한 교육이 더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 그리고 이 책을 그 엄마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더군요.

 

이 책에서 빠져있는 부분이 바로 이런 부분인데요,

교육도 교육이지만, 일단 아이를 아이자체로서 존중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사랑하는 말투로 대하는 것이 기본바탕으로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나서 이 책이 말하는 창의적인 교육방법으로 아이를 교육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아이를 둔 엄마라면 꼭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하여 ...

이 책은 저의 <교육서 강력추천> 목록에 들어가야 겠네요^^ 

 

 

 

 

수지의 리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