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홍차처럼 따스한 휴식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이 안에 품고 있는 따스한 차 이야기는 열두 챕터로 나뉘어 있었다.

제목처럼, 열두 달의 홍차 이야기.

1월의 이야기부터 생기발랄한 봄과 뜨거운 여름을 지나, 선선한 가을을 거쳐 다시 겨울, 12월으로 끝나는 이야기.

찬찬히 이야기를 따라 읽어가며, 함께 1년을 지낸 기분.

1월의 이야기는 일상 속의 홍차이야기. 홍차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2월, 특별한 날의 홍차. 너무 예쁘고 마셔보고 싶은 홍차들이 많았다.

3월은 봄의 시작. 그런 봄을 알리는 홍차들, 소녀 느낌 가득 느끼게 만드는 홍차들이 소개되었다.

4월은 완연한 봄을 가득 느낄 수 있게, 어디론가 가서 마시는 홍차이야기였고,

5월은 빨강머리앤의 발랄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6월은 얼그레이 특집.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는 얼그레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7월 이야기는 더운 여름에 제격인 아이스티 이야기.

8월 이야기 또한 아이스티. 그런데 뭔가 색다른 방식의 아이스티들이 소개된다.

9월은 선선한 가을의 시작. 차가운 바람이 불 때 어쩐지 어울리는 밀크티 이야기.

10월은 티룸 이야기였다. 우리나라 티룸 네 군데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언젠가 가보고프다.

11월 이야기의 제목은 "나만의 홍차". 따스한 티타임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소개되고 있다.

마지막 12월은 겨울과 크리스마스 이야기. 크리스마스 홍차들도 소개된다.

이 이야기들 사이사이에 티타임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TIP들과 다양한 홍차 마시는 레시피들이 끼워져있었다.

작은 책 한 권에 정말 홍차가 가득 담겨있었다..

아마도 차를 마시며 읽으면 더욱 더 좋았을 것 같다.

홍차가 정말 마시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책, 품절이라니 좀 아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