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이렇게 매력있는 곳이었나, 이야기가 번지는 곳 뉴욕

사실 뉴욕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었다.

뉴욕을 생각하면 뭐랄까, 화려함이 느껴져서 끌리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뉴욕에서도 잔잔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여행에세이를 읽으며 항상 느끼는 건, 내가 몰랐던 세상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책의 제목처럼, 뉴욕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던 책이었다:)

역시 이 번지는 곳 시리즈는 내 취향에 딱 맞는 것 같다.

디자인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고.

그래서 가고 싶은 곳들이 자꾸자꾸 생기게 만드는 책...

다음에 읽을 책도 기대된다...

평생을 살면서 몇 번 마주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다.

붙잡고 싶은, 그러나 결코 잡히지 않는 찰나의 시간들

그것들은 사라지기에 아름답고 자주 볼 수 없기에 귀하다

뉴욕에도 그런 순간이 있다.

맨해튼헨지 Manhattanhenge.

영국의 스톤헨지Stonehenge에서 이름을 따온 이 현상은,

태양이 저물면서 동서로 나 있는 스트리트 사이로 햇빛이 바로 비치는 것을 의미한다.

태양과 거리가 일직선으로 나란히 놓여야 하기에 오직 일년에 두 번,

매년 5월 말과 7월 초에만 관측할 수 있는 순간.

그 순간을 만난다.

눈부시다.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