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모두가 일등인 야옹이 올림픽

- 마스다 미리 글 /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몇 페이지 넘기지도 않았는데 울컥!

이 감정은 뭐지? 이 감동은 뭘까? 당혹스러움이 먼저 들었던 책.

 

[모두가 일등인 야옹이 올림픽]은

이 세상을 살아나갈 모든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예요.

 

전혀 예상치못한 순간에

기대 이상의 감동이 밀려들어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책.

 

실은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기도 하지만

어른인 척, 강한 척, 세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던지는 위로의 메시지이기도 하답니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다보면

엄마인 제가 먼저 감동을 받게 돼요.

 

이 벅찬 감동을 아이에게 제대로 들려주고 싶은 욕심도 생긴답니다.

 

 

	지치면 쉬었다 가도 괜찮다냥~ 힘들면 냐옹~ 냐옹~ 울어도 괜찮다냥~ 길을 잃고 헤매도 된다냥~ 틀린 길은 없다냥~
의지해도 괜찮다냥~ 도와줘도 괜찮다냥~ 하지만 할퀴면 안 된다냥~

 

태어날 때부터 무한 경쟁 사회에 돌입하게 되는 아이들.

 

실은 아이들의 경쟁이 아니라

엄마들끼리의 경쟁인지도 모르지요.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경쟁사회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일등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프로그램되어가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책은 모두가 일등이라고 말해줍니다.

일등에게 수여되는 메달도 야옹이 수만큼 제공되지요.

 

대신 일등이 최종 목적지가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일등으로 향해가는 과정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하지요.

 

똑같이 출발하지 않아도 되고

같은 방향으로 달리지 않아도 되고

힘들면 쉬었다 가도 되고

빙빙 돌아서 다시 시작해도 돼요.

 

일등을 향해 가는 모든 과정의 변수들이

낙오의 과정이 아닌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걸 말해주지요.

 

 

 

 무심한 듯 던지는

야옹이들의 한 마디들이

 마음에 콕콕 들어와 박힙니다.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에 힘이 납니다.

 

모든 게 다 허용되지만 할퀴면 안 된다냥~ 이라며

세상을 살아가는 규칙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해줍니다.

 

당장 초등학생만 되어도

아이들은 스스로의 한계를 섣불리 규정짓고

다른 아이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실패감에 빠져들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이 책을 슬그머니 꺼내 읽어주고 싶어요.

 

무슨 위로가 더 필요할까요?

무슨 응원이 더 필요할까요?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날 거예요!

 

 

 

작가는 어릴 때

유치원에서 받은 종이 메달을

아직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해요.

 

책에는 메달 엽서가 동봉되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만들어 본 후

직접 목에 걸어준다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세상의 모든 아이들

세상의 모든 어른들

 

이 책을 읽고 힘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