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녀석이 집에만 놀러오면 책상에 있는 것들에 마음을 뺏겨 이것저것 탐을 낸다. 아직 어려서 주변의 온갖 사물들에 관심이 많다. 책상 위에 있는 공책들과 책에도 탐을 내는데 함께 공부하자고 하면 10칸 공책에 한글과 숫자 쓰는 것을 즐겨 한다. 아직 만 3살이라 글자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자음은 알고, 받침 없는 글자들은 곧잘 읽는 편이다. 숫자도 20정도까지는 쓰는 편이다.

 

큰조카녀석이 공부를 너무 잘해 함께 모이면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맨날 공책에 숫자, 한글만 쓰라고 하니 좀 미안한 맘이 들어 선물해 주려고 구매한 책이다. 큰조카녀석에게는 정말 책 선물 무지 많이 했는데 작은조카에게는 주로 장난감 위주로 사주었던 것 같다. 일주일에 한 번씩이라도 집에 놀러 오면 글씨 따라 쓰게 하고 발음 도와주고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이 딱딱하게 글자만 따라 쓰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활동 위주의 문제들도 함께 섞여 있어 더 맘에 든다. 아이들의 집중력이 길지 않으니까 아이들 성향에 맞추어 한 장, 두 장 정도 잘 안배해서 꾸준히 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의 크기는 8절 시험지 크기이다. 총10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가 구매한 책은 제1과정의 책이다. 선긋기, 닿소리, 홀소리를 익히는 학습 위주라고 보면 되겠다. 자음 하나하나를 쓰고 발음 익히고 모음을 쓰고 모음의 소리를 익히면 받침 없는 글자까지는 한 번 복습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서 조금씩 받침이 있는 글자로 확장해서 나가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