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에 소개되었던 책이라 영어공부도 할겸 영문으로 구입했었다.

하지만...내 턱없이 부족한 영어실력때문에 처음 1장만 읽다가 구석에 쳐박어 놓았던 책이다.

휴가 갔다가 동생이 한글판을 가지고 있길래 낼름 빌려왔다.ㅋㅋㅋ 

이 책 맨 첫 장에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친구가 되어도 좋다"라고 무라카미의 소개글이 나온다.

이 글이 없었다면 아마 난 또 이 책을 저 구석에 다시 쳐밖아 놓았을 것이다.

처음 1,2장은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참을성 있게 읽어나가야만 했다.  글구 그렇게 기다리던 개츠비는 100페이지쯤 읽고 난 후에야 얼굴을 비췄다.

아...미국 동서부가 어쩌고 집이나 차가 어떤 모양이고 하는 설명과 묘사의 글은 정말 지루하기 그지 없었다. 

내 관심 밖이라 그랬나보다. 암튼...

책의 막바지에 이르면 정말 재밌어서 열심히 눈을 움직이게 되기는 하지만 기대만큼 괜찮단 느낌을 받진 못했다.

이게 아무리 유명한 책이라고 해도 내겐 그저그런 책이었다. 나중에 다시 읽으면 다른 느낌이려나?? 지금 같아선 그때도 그저그럴 것 같다.

진짜 무라카미 소개글만 없었으면 끝까지 못 읽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