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관심을 가져주고, 먼저 다가가고, 먼저 공감하고, 먼저 칭찬하고, 먼저 웃어주는 것...^^

돈 드는 것도 힘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닌데, 이런 것들에 참 인색했다는 걸 알려준 책이다.

책을 읽고 다시 작가 소개 글을 읽어보니 이런 말이 적혀있었다.

 

[그는 '관계'에 대한 이 책이 따뜻한 이야기이길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누군가가 조용히 책장을 덮고

그리운 사람에게 전화를 건다면, 그보다 더한 성공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는 순간 고등학교 때 단짝이었지만 어느 순간 내 기억 속에서 사라진 친구가 떠올랐다.

바로 친구를 찾기 위해 페이스북을 뒤적거려보고 이메일의 주소록을 열심히 찾아봤지만 보이질 않았다. 훔...

나에겐 정말 소중한 친구였는데 어쩌다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가 되었을까 싶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연락이 닿아 얼굴을 볼 수 있길 바라본다.

 

---------------기억에 남는 글---------------

 

"자네 등 뒤에는 보이지 않는 끈들이 이어져 있네.

그 끈들을 아름답게 가꾸는 일이 인생의 전부라네.

...정말 그게 전부야."

"무슨 거창한 끈이기에 인생의 전부라 단언하시는 겁니까?"

"관계." (51쪽)

 

인간이란 비판을 당하면 어떤 식으로든 화풀이를 하는 존재라는 것일세.

자네가 누군가를 아프게 한다면 결국 어떤 식으로든 돌아오게 되어 있어."(114쪽)

 

인간도 본능적으로 자신을 인정해주는 곳으로 가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네.

...(중략)...

인간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때 최대의 기쁨을 얻네.

그 욕구는 돈의 힘보다 휠씬 강해.(115쪽)

 

우리는 갈등을 피할 순 없지만 잘 갈등할 수 있네.

부부가 헤어지는 이유는 싸움을 자주 해서가 아니야.

잘 싸우지 못해서지.

가사 분담 문제로 싸우고 있는데 뜬금없이 배우자의 집안 문제를 얘기하고 콤플렉스를 건드려 화를 키우지.(117쪽)

 

먼저 관심을 가져주고, 먼저 다가가고, 먼저 공감하고,

먼저 칭찬하고, 먼저 웃으면, 그 따뜻한 것들이 나에게 돌아오지. (121쪽)

평일 저녁이었지만 인천국제공항엔 활기가 넘쳤다.

떠나는 자의 설렘과 도착한 자의 편안함,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면서

왠지 모를 붕 뜬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 같았다.(138쪽)

 

"개똥 같은 인간들이 저에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들은 자네에게 인간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존재가 아닐까?"(174쪽)

 

바로 마음이었다.

목적이 있고 계산을 해서 친구가 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서로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친구가 되는 조건의 전부였다.

그 시절이 아름다웠던 이유였다.(190쪽) 

 

'나'라는 존재는 타인들과 관계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네.

관계가 끊어지면 모든 걸 잃는 거야.(227쪽)

 

하지만 관계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네.

자네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인간이지만, 상처를 치유해줄 유일한 약도 인간이라네.

그게 인생이야. 인생의 의미는 관계 속에 있는 거야.(229쪽)

 

 인생의 의미를 관계에서 찾아야 하네.

인간으로서 성공해야 하네. (238쪽)

앞으로도 자네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을 테지만 그 아픔 속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네.

아팠던 사람만이 큰 사랑을 줄 수 있다네.

행복은 관계에서 나오는 것임을 기억해주길 바라네.(2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