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묻다'를 읽은 지 3년이나 지난 후에야 그 다음 책인 이 책을 읽게됐다.

누군가 내게 물어보는 것보다 내게 답을 주는 수동적인 것에 익숙한 나여서인지 첫 번째 책보단 "이럴땐 이렇게 하라"라는 말이 많이 쓰여져 있는 이 책이 더 읽기 편했다.^^;

책을 보면서 '아~ 그때 내 마음이 이런 마음이었구나~'라고 깨닫고, 우울하거나 답답하다고 느낄때 그 이면에 있는 진짜 내 감정은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앞으로 내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얼마 전에 성격유형검사 중 하나인 에니어그램을 받고 내가 바라는 내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난 이런 이런 성향이 강하니깐 이런 부분을 앞으로 신경써야겠구나~" 다짐하면서...^^

요근래 내 자신, 특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아진다.

 

 

<'기억에 남는 글'에는 한 주제마다 제일 앞에 쓰여있는 다른 사람의 인용글은 넣지 않았다.

워낙 많기도 하고 내용이 다 좋은지라, 따로 간추려 다른 곳에 적어놓는 게 나을 것 같았기에~^^>

 

---------------기억에 남는 글---------------

 

나처럼 '~해야 한다'는 말보다는 '~하고 싶다' 혹은 '~하니까 즐겁다'라는 말을 하면서 살아라.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못 당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못 당한다.(8쪽)

 

장애물이 나타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그것을 넘어갈지 그 앞에서 무너지고 말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20쪽)

 

그러니 하기 싫은 일을 만나면 최단 시간 내에 끝내고 말겠다는 작정을 하고 덤벼 보라.

그걸 해내고 나면 자기 자신을 이겼다는 뿌듯함이 생기고,

그런 승리의 경험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무엇이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48쪽)

 

정신분석학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무의식에 흐트러져 있는 여러 가지 욕망과 갈등을 언어라는 이차적 사고 과정으로 정리함을 의미한다.(81쪽)

 

경청이란 모든 말을 다 듣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것을 말한다.

즉 상대방이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에 들어 있는 마음을 이해하는 작업이다.(82쪽) 

 

평범함의 자유로움, 평범함의 관대함, 그리고 평범함 속의 여유......

서로의 실수를 보듬어 주고, 서로의 부족을 메워 주는 넉넉함은 바로 이 평범함 속에 있다.(90쪽)

 

신경과학자인 다니엘 레비틴도 어느 분야에서든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 마스터가 되려면

1만 시간의 연습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 놓았다.

(중략)

1만 시간은 대략 하루 세 시간, 일주일에 스무 시간씩 10면간 연습한 것과 같다.(122쪽) 

우리는 때때로, 혹은 자주 외로움을 느낀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외로움을 자주 느낀다고 해서 절대로 그것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124쪽)

때문에 용서란 떠나보냄이다.

과거에 상대방이 잘못했던 것을 이해하고 그 기억을 떠나보내는 작업이며,

뉘우치고 있는 그를 받아들이는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상대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어 용서를 하고 나면 더 친밀하고 깊은 관계를 맺게 된다.

그러나 개중에는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분명 있다.

이 경우의 용서란 소중한 에너지를 쏟아부을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그동안 몰두했던 내 에너지를 거두어들이는 행위이다.

내 마음이 더 이상 분노와 증오로 요동치치 않고

고요와 평안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과거를 떠나보내는 것이다.(133쪽)

 

그래서 마크 트웨인은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진실만을 말하는 사람과 살 수 없다.

그러나 정말 다행인 것은 우리가 늘 진실만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철학자 니체도 " 살아가기 위해 거짓말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생의 잔인한 한 측면이다."라고 말하며 거짓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141쪽)

 

어떠한 감정이든 숨 쉴 수 있게 하고,

그것이 내 마음 안에서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 알면

내가 원하는 대로 감정을 조절할 수가 있다.(148쪽)

이처럼 눈에 보이는 다른 사람의 행동도 자기 입장에서 제멋대로 해석해 버리는데,

하물며 보이지 않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는 오죽할까.

게다가 내가 읽은 상대방의 마음은 곧 나의 마음일 경우가 많다.(169쪽)

 

모든 사랑의 근본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마음이다.(191쪽)

 

일찍 늙기를 원하는가?

그러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거두어라.

호기심을 잃는 순간 당신은 세상을 다 산 늙은이가 될 것이고

더 이상 욕망으로 괴로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세상은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만큼만 보여 준다.(205쪽)

 

당신은 지금 서 있는 위치에서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게 더 나은 것이다.

다행히 행복은 성적순도 가진 것 순도 아니다.

당신에게 맞는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것, 그것이 이 불공평한 세상에 복수하고 승리하는 길이다.

운명이 우리를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운명은 바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243쪽)

 

세상에 늦은 일은 없다.

인생은 어느 때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면,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다는 오기로 노력한다면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다.(2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