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읽기를 세번째 도전한 끈에 이번에 드디어 다 읽었네요. 
처음 읽기 시도한 때가 2001년이었으니까 다 읽는데 걸린 시간이 상당하죠.

제 영어수준에 비해 좀 어려웠어요. 1930년대 미국남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고어체가 사용되기도 하고 레이디들의 대화에서 나오는 은근한 암시가 의미하는 바 등등  모르고 넘어간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남북전쟁이후에 흑인 노예들이 해방됐지만 여전히 남부에서는 흑인은 그들의 종으로 취급받고 있었죠, 대부분의 흑인들은 정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해서 글을 읽을 수 없고 보통 남자들은 목화밭에서 일하고 여자들은 백인들의 요리사나 하녀로 일해서 생계를 유지합니다. 

아주 보수적인 남부의 Maycomb이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 곳에서는 성만 대면 그들의 집안의 성격 신분등을 다 알수 있습니다. 성이 마치 형용사처럼 사용되지요. 

이 소설은 Maycomb에서 Finch가문 중 한명인 변호사 Atticus와 그의 두 아이들, Jem(10-13세), Scout가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이 소설은 Scout(6-9세)의 관점에서 그들이 성장하면서 부딪히게 되는 남부백인사회의 불합리와 편견에 대해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들의 집 옆에는 Radley라는 성의 가족이 살고 있는데 아주 엄격한 감리교도로 삶에서 기쁨을 얻는 걸을 죄악으로 여기는 가문이죠. 그래서 청소년기에 약간 빗나간 아들(Arther Radley, Boo) 을 집안에 가둬버렸습니다. 그 아들은 20년째 집밖을 나온적이 없어요. 그러던 어느날 
Boo는 신문을 스크랩하다가 지나가던 자신의 아버지의 다리를 가위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이후에는 잠깐 법원 지하에 갇혔던 사건이 있었죠. 그래서 동네아이들은 그의
집앞을 지나가는 것조차 두려워하죠. Atticus의 아이들도 마찬가지 반드시 전력질수를 해서 그 집앞을 지나가곤 합니다.  
Boo의 존재는 당연히 아이들의 관심을 끕니다. 이웃에 Dill이라는 아이가 친천을 방문하려고 Maycomb에 와서 두 아이들과 친해집니다. 그리고 Dill은 Jem으로 하여금 그 집 현관에 손을 대고 올수 있는지를 두고 Jem과 내기를 하기도 하고.  Boo를 훔쳐보려고 집안을 들여다 볼려다가 그의 아버지에 의해 혼쭐이 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Boo도 옆집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나봐요. 아마도 상당히 그 아이들이 귀여웠나봐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갈려면 꼭 Radley의 집 앞을 지나가야하거든요. 그 집앞 나무의 홈에 그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들(아이들의 모습을 새긴 비누2, 행운의 동전, 껌)을 줍니다. 처음에는 무서워 하던 아이들도 점차 그 선물을 좋아하게 됩니다. 그래서 감사의 편지를 써서 낚시줄에 달아서 그에게  전하려고 하다가 
싶해합니다. 게다가 Boo의 아버지는 나무의 홈을 시멘트로 막아버립니다. 이후에 Boo의 존재는 점차 아이들에게서 점차 멀어지게 됩니다. 

Tom Robinson(흑인)이 Ewell(마을에서 악명높은 저질 백인)씨의 딸을 강간한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Atticus가 Tom의 변호를 맡게 됩니다. 이 당시에는 흑인과 백인간의 사건이 있었을때 죄의 유무와 관계없이 무조건 백인이 사건에서 이깁니다.  Atticus는 흑인의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만으로도 많은 위협을 받고 아이들은 사람들의 Negro Lover라는 조롱섞인 말들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Atticus는 꿋꿋이 그 사건을 맡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Ewell씨의 딸이 집 안일을 도와달라고 Tom을 집안으로 불러들여서 그를 유혹해 그를 덮칩니다. 
Tom은 그녀를 피하려고 합니다. 이 때 Ewell씨가 집안에 들어 온것이죠. 그래서 자신의 딸을 마구 때리고서는 이 사실을 은폐하고 Tom Robinson를 제거하기 위해 소송을 건 것이죠.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습니다. 배심원은 Tom Robinson에게 유죄를 선고합니다. 
Atticus가 항소를 준비하는 도중에 Tom Robinson은 감옥탈출을 시도하다가 총살됩니다. 

비록 Mr.Ewell이 소송에서는 이겼지만 마을에서 그의 수치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이에 앙심을 품은 Ewell은 아주 안개가 짙은 할리윈 밤 축제를 마치고 돌아가는 Atticus의 두 아이들을 살해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이 때 Boo가 아이들의 비명을 듣고 두 아이들을 구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Jem 팔꿈치가 완전히 부러져 의식을 잃고, Ewell은 자신의 칼에 찔려 죽습니다. 


page 90.
Atticus said to Jem, " I’d rather you shot at tin cans in the back yard, but I know you’ll go after birds. Shoot all bluejays you want, if you can hit ’em, but remeber it’s sin to kill a mocking bird.

That was the only time I ever heard Atticus say it wasa sin to do something and I asked Miss Maudie about it.

"Your father’s right." she said. "Mocking birds don’t do one thing but make music for us to enjoy. ........That’s why it’s a sin to kill  a mocking bird.


p.276

"Scout," he said," Mr. Ewell fell on his knife. Can you possibly understand?" 
Atticus looked like he needed cheering up. I ran to him and hugged him and kissed him with all might. "Yes, sir, I understand," I reassured him. "Mr. Tate was right."  
Atticus disengaged himself and looked at me."What do you mean?"
"Well, it’d be sort of like shooting a mocking bird, wouldn’t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