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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어 백설이 만건곤 할제 독야 청청하리라"

라는 성삼문의 시조에 절개의 뜻만 있는 것이 아니고 시인의 내면 소망을 읽을 수 있는 금강산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었다.

봉래산이라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을 아름다움이 있음을 성삼문은 알고 있었나 보다.

6.25날을 보내며 아들과 딸은 6.25에 대한 학교 숙제로 역사를 다시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책을 읽으며 우리의 명산 금강산에 대해 얘기하며 지도를 펼쳐 놓고 위치를 확인하고 김영진님의 금강산 맛있게 보기를

보여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소 한마리 값을 가지고 내려와 성공한 정주영 회장님의 얘기와 소 천마리를 몰고 38선을 넘는 그 감격을 아이들은 알지 못했다.

이 글을 쓰는 본인도 다 안다고는 감히 말하지 못하지만 그 느낌은 알 것 같은 농부의 딸이다.

김영진님의 글은 한 구절 한 구절을 놓칠 수 없었다.

책을 읽는 내내 금강산에 가고 싶다는 강한 충동에 낮게 보이는 야산이나마 자주 쳐다보곤 했다.

우리 옛 선현들의 전해 내려오는 많은 이야기들이 새록새록 들어왔고, 그들이 느낀 금강산을 나도 느끼고 싶다.

"김삿갓이 본 금강산을 보고 나는 무엇이라 표현하고 얼마만큼 긍정하고 인정하며 공감할까?"

문뜩 누리고 싶은 충동과 시인이 꿈인 딸아이와 함께 가서 멋진 시 한 수 쓰고 싶고 이나라의 자랑거리인 명산을 아들에게 보여

주며 삼천리 강산 금수강산의 아름다움의 감격을 안겨주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나의 온 마음을 지배한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바로 가르치며 애국심을 심어주며, 우리의 아름다운 금강산에 대해 얘기해 주자

선명하고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금강산에 대한 이야기로 나라사랑과 통일에 대한 바른 이해와 필요성을 알려주자.

금강산은 우리 모두가 보고 누려야할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이책은 금강산을 다녀온 사람이나 가보지 못한 사람,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일에 매여 여행이 힘든 사람들은 가끔씩 이 책을 펼쳐 보자

보기만 해도 미소와 여유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