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스컬은 나치의 전력 강화를 위해 이계의 존재를 불러들인다. 그의 딸 신이 아버지가 숨겨뒀던 이계의 무기를 통해 '스카디'라는 새로운 이름과 힘을 얻는다. 그리고 아스가르드와 관계된 서펀트를 아버지 삼아 캡틴 아메리카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운다.

한편 북구 신화 속 신들이 정착한 오클라호마 브록스턴에선 사람들이 속속 떠나버리기 시작한다. 아마 <시즈(Siege)>에서 다크 어벤저스 센트리에 의해 아스가르드가 붕괴된 사건을 말하는 것 같다. 국내에선 <피어 잇 셀프>가 2015.3.25에 <시즈>가 2015.4.25에 발매됐기 때문에 독자들이 상황 파악이 힘들 텐데 옮긴이가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지 않고 있다. 몇몇 낯선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없어서 아쉽다. 우리에겐 설명충 역자가 필요하다! 토니 스타크가 아스가르드를 재건하겠다고 밝히지만 오딘은 갑자기 모두를 데리고 아스가르드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영문을 모르는 토르는 대들다가 아스가르드로 끌려가 감금돼버린다.

한편 세계 곳곳에 미확인비행물체가 추락한다. 스카디가 힘을 얻었던 것과 같은 병기들이다. 헐크와 판타스틱4의 벤을 비롯해 막강한 슈퍼히어로들이 그 병기들에 손을 댔다가 괴물로 변해 지구 전역이 쑥대밭이 되어버린다. 사람들이 두려워할수록 힘을 얻는 서펀트를 막기 위해 오딘은 두려움이 더 커지기 전에 지구인을 몰살시킬 계획을 세운다. 토르는 전해내려오는 예언을 근거로 서펀트를 막을 수 있는 것이 자신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딘의 아들은 아홉 발짝을 걷고 난 후 쓰러진다는 예언에 따르면 토르가 죽게 되는 상황이다. 토르에겐 시간이, 토니 스타크에겐 마법 무기가 주어지며 수많은 희생자를 내게 될 전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