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가 춤을 춘다고’는 키득키득 출판에서 나온 책이에요. 책이 너무 예뻐서 아이들이 계속 만지고 있어요.

책표지가 폭신폭신해서 감촉이 아주 좋아요. 발레리나 캥거루의 춤추는 모습은 저절로 신나게 만들어주네요. 출판사 이름처럼 웃음이 키득키득 나오기도 하구요.

책표지 모서리도 둥글게 아이들에게 상처나지 않게 많은 배려를 해서 만든 책이네요.

책속으로 풍덩 빠지는 시간이에요.

발레리나 조세핀 누굴까요? 그래요 바로 캥거루 발레리나에요.

그림을 너무 사실적으로 그려서 아이들이 그 모습을 따라해 보네요.

3살 된 우리 아기도 그림책 속으로 들어갔나 봐요. 책에서 눈을 떼지 않아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발레라고 생각했는데 재미있게 캥거루가 발레리나가 되는 과정을 그려서 너무 신선하고 충격적이에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지만 이 책은 정말 불가능이란 없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조세핀이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밤을 꼬박 새도록 혼자 밖에서 연습하는 장면에서는 우리아이들이 이렇게 한 가지에 집중하여 배우려고 한다면 정말 뭐든 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세핀을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말 발레단에서 공연을 했을까요?

그래요 여자주인공이 발을 다쳐서 대신 조세핀이 멋지게 공연을 마쳐요. 여기서 발레감독의 선택도 아주 탁월해요. 무슨 캥거루가 발레를 한다고 무시할 수도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꿈을 주는 불가능한 일이란 없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네요.

이 책을 덮으며 한가지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어요. 우리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스스로 노력하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