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ADHD 즉, 주의력결핍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젠 이런 단어가 익숙해질만큼 이런 행동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들을 주변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이런 병이 있다는것을 몰랐을땐 그저 장난이 심한 말썽꾸러기 아이로 여기거나

문제아로 낙인 찍히곤 하였는데, 요즘은 그런 아동을 보는 눈이 그래도 많이 달라진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책 속의 민구가 바로 이런 병을 앓고 있는 소년이에요.

남자아이들이 다 그렇지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아빠와 가족의 무관심 속에서

민구는 점점 더 상태가 나빠지고 결국 주변 모든 이들을 힘들게 만듭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라는 선생님의 말에 민구와 가족은 충격을 받게되고,

후에 ADHD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고는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스스로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아이를 돌본다는것은 여간 힘든일이 아닐겁니다.

민구의 심한 행동으로 엄마와 아빠 누나는 지칠대로 지쳐만 가는데....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무겁더군요.

현대에 이르면서 이러한 병에 걸린 아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무관심과 방치속에 아이들의 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고,

병이라고 인식하지 않고 문제아로 받아들여 더 윽박지를수록

아이는 점점 더 상처입고 깊은 병에서 헤어나질 못합니다.

이러한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보살핌과 관심 그리고 이해만이 약이 될 수 있을거에요.

가족뿐 아니라 주변인들도 이런 아이들을 보는 시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고

아이에게 깊은 애정을 베푼다면, 겉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해도

아주 서서히 그 상처속에서 헤어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때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