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어린이책] 꿈꾸는 수렵도 / 권타오 / 샘터

 

고구려의 얼을 품다

 

 

이 책을 읽으며 안 건데, 그냥 돌에 그린 게 아니라 석회에 그린 거더라고요. 위의 사진에 보면 떨어져 나간 자리 보이죠? 저 부분이 석회가 떨어져나간 자리인가봐요. 교묘하게도 중요한 곳은 비켜나갔어요. 다행이에요.

 

이 책의 내용은 무용총의 벽화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픽션이에요. 그래도 벽화를 그리는 과정이라든가 그 시대의 모습을 잘 보여줘서 벽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왜 그렸는지에 관해 공부하기 좋은 책이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고구려와 고구려벽화를 가르치기에 안성맞춤이에요.

 

아버지의 뒤를 이어 그림을 그리는 모모루. 그는 아직 어리지만 수렵도만은 자신 있어요. 아버지와 그리고 스님과의 인연으로 왕족인 고추가와 가까워져요. 고구려의 얼을 그리려는 모모루의 노력을 인정한 고추가와 모모루의 멋진 이야기가 펼쳐진답니다. ^^ 무엇이든 척척 신처럼 도와준 스님의 역할이 너무 해결사처럼 나타나서 극적 긴장감은 조금 덜했어요. 주인공 모모의 능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기도 했지만 고추가와 스님의 큰 도움은 역시 멘토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기도 했어요.

 

그림도 마음에 들고 픽션답게 그리고 사실성 있게 잘 만들어진 스토리도 좋았어요. 무엇보다도 무지했던 고구려벽화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런 책을 아이들에게 많이 소개해줘야 겠어요. 재밌는 동화도 읽고 공부도 하고. 우아~~~

 

 

#naha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