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에세이]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 전성철

이 책은 꿈을 통해 젊은 시절의 방황과 아픔을 치유한 저자 전성철의 자전 에세이다. 에세이 중에서도 성공스토리는 잘 읽지 않는 편이다. 결국 결론은 "자기자랑"이기 때문이다. 성공스토리라면, 재주도 없고 못나거나 평범하고 보통사람이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했어야 공감이 간다. 그런데, 뭔가 좀 특별하거나 유별난 재주가 있는 사람, 운이 좋은 사람의 성공스토리는 에세이라기 보다는 그냥 자기자랑일 뿐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은 달랐다.

저자 전성철은 1만 CEO의 스승이 되기 까지 웨이터, 빵공장 직공, 택시기사, 야적장 수위, 야채장수 등 여러가지 삶을 살았다. 치열한 삶을 살아야 했던 그는 맨해튼의 유명 로펌의 변호사가 되기위해 경험한 고난과 역경, 실패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이 책에 기록했다. 힘들고 치열하게 살았지만 그에게는 꿈이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꿈은 꿈이기 때문에 생기가 있다. 이루어지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 꿈은 꿈 자체만으로도 용기를 준다. 그래서 저자처럼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누구나 저자처럼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꿈이 있다. 지금의 삶은 꿈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도 할 수 있다. 나의 꿈은 작가가 되는 것. 어렸을 적엔 작가가 되기 위해 가난하게 살 각오도 되어 있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각은 현실적이 되어갔고 나는 결국 돈을 쫓는 사람이 되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은 있으나 용기가 없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이렇게 살고 있다. 나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만큼의 희생을 각오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희생은 커녕 게으름 때문에 꿈을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오늘만 해도 그렇다. 독서를 열심히 하고 습작을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다. 나태해진 것이다. 꿈에 대한 간절함이 없는 것이다. 나에게는 간절함이 필요했던 것이다. 꼭 해야만 하는 간절함.

살다보면 실수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한다. 산다는 건 결코 쉬운 게 아니다. 저자의 삶을 보면서 성공이라는 것은 쉽게 얻어지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다. 저자는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달렸기에, 꿈을 잊지 않았기에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었다. 힘들다고, 어렵다고, 이젠 지쳤다고 포기했다면 얻지 못했을 결과다. 나는 어떠한가? 해볼만큼 해봤다고, 이젠 더이상 방법이 없다고, 쓰러졌다고 포기하려고 한다. 나약하다. 꿈을 향해 일어선다면 몇 번을 넘어져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텐데. 저자의 삶을 보니 용기가 생겼다. 이겨내고 이겨내서 꿈에 도달할 수 있는 용기!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했던가? 아프니까 어떻게 해야 하지? 그냥 아픈걸 참으면 되는 것인가? 아니다. 아픔을 꿈으로 바꿔서 희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꿈을 구체화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멘토를 찾고 롤모델을 찾는 사람들에게 저자 전성철은 희망이라고 생각된다. 그의 삶 자체가 바로 멘토이고 롤모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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