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cess is a function of persistence and doggedness and the willingness to work hard for twenty-two minutes to make sense of something that most people would give up on after thirty seconds.

 
   이 책을 읽기 전만해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있는 그냥 그런 자기계발서중 하나인 줄 알았다. 아니 절반정도 읽을때만해도, 만시간의 투자를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평범한 교훈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Malcolm Gladwell은 빌게이츠의 어마어마한 성공은, 그의 엄청난 자질이나 수만시간의 노력외에, '+알파'가 있었다고 이야기 한다. 빌게이츠가 당시 몇 안되는 컴퓨터를 가지고 있던 학교를 다녔고, 또 학업보다는 프로그래밍에 올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수만시간의 노력을 투자할 수 있었다. 반대로 엄청난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는 많은 아이들이, 가정이나 문화적 배경 등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 자체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런 기회가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졌다면 지금 수많은 MS가 생겨났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문화, 사회적인 요인이 인간의 성공을 좌우한다는 식의 운명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동일한 생일에, 유사한 환경에서도 누구는 성공을 하고 누구는 실패를 한다. 수만시간을 투자한 비틀즈와 빌게이츠의 노력은, 분명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outlier의 가장 큰 요지는 독자 개인에게 '노력해라'라는 교훈이 아니다. 그보다는 사회전체의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결론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열린 교육, 그리고 근면과 노력을 장려하는 문화 등을 제공하여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원서 읽기를 기준으로 볼때, 매 챕터마다 역사나 스포츠, 그리고 비행기 사고까지, 다양한 예화를 다루고 있어서, 리딩 수준이 굉장히 들쑥날쑥하다. 스포츠나 교육처럼 자주 접하는 예화는 상대적으로 이해하기가 쉬웠지만,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단어가 쏟아져 나오는 Bill Gates의 일화라던가, 대여섯번을 읽어도 이해하기가 어려운 수학 그래프 설명부분은, 거의 그냥 넘어가야 할 정도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리딩 수준은 '다소 어려움' 정도이지만, 무엇보다 outlier 들의 다양한 성공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굳이 단어 하나하나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전체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걸 방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