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하고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책이 
뉴베리 도서, 그리고 Andrew Clements의 작품들이었어요. 

The Landry News는 처의 첫 Clements 소설입니다. 
흔히 Frindle로 시작하던데, 그것과 단어 수준은 비슷하면서도 내용이 단순해서 이해하기 쉽다고 해서 선택하게 됬습니다.
(아직 Frindle을 읽어보지 못해서.. 제가 수준을 판단하기는 좀 어렵네요)

사실 첫 챕터는 조금 어려웠어요..
등장인물이나 배경을 익혀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모르는 단어가 가장 많았던거 같아요 

하지만 두번째 챕터부터는 정말 순식간에 읽었던거 같아요. 
맹랑한 Cara 덕분에 다소 무기력해 있던 Larson선생님은 진정한 선생님의 길로 돌아옵니다. 

사실.. Larson선생님이 한번쯤 더 삐뚤어져 버리기를 내심 바랐었는데..ㅋㅋ
Cara와 아이들을 위해 교사직까지 내걸 정도로 정의파 선생님이 되어 버렸어요..

그냥 아름다운 아동소설만은 아닌게, 
부모의 이혼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적나라하게 나와요, 
오히려 지나치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실었다는 이유로, 신문이 폐간위기에 처하니까요. 

교사의 본분, 이혼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언론의 자유 등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그리고 있습니다. 
Landry News가 너무 이슈화 되서 방송에까지 출연하게 되는 건 좀 황당하긴 했지만요^^

무엇보다 맹랑한 소녀 Cara와.. 창의적인 기사거리를 발굴해 내는 친구들이 귀여워서..
기사내용이 하나씩 늘어가서 
정말 어엿한 신문 한부가 만들어지는 걸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동소설은. 그냥 동화 정도로만 생각하고 무시하는 편이었는데
요즘 원서 읽기를 위해 몇십년만에 아동소설을 다시 읽어 보면서..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