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컬한 나레이션으로 깨알같은 유머로 선사해줬던 1편에 비해서 2편은 해양 스펙타클을 노렸지만, 상대적으로 재미가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3편은 한층 화려해진 스토리로 1,2편을 능가한 스토리가 등장한다. 
2편이 그로버를 찾다가, 덤으로 황금양털도~였다면, 3편은 애나베스를 찾으며 덤으로 아르테미스도~ 이다. 
매년 캠프에서 capture the flag이나 페가수스 전차경기 같은 경기를 한다는 설정은 좀 식상하고, 계시를 따라 또다시 미국 곳곳을 탐험하는 스토리라면, 다소 지루해질 법도 하지만, 
아르테미스의 헌터 군단(?), 아틀라스,그리고 잊혀진 판의 부활까지 다시한번 그리스 신화 대방출!! 이다.
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커피를 사라로;; 들이키는 장면은 유머감각도 다시 돌아왔다는 증거^^
아, 그리고 애나베스에 대한 사랑은 좀더 뚜렷해 져 간다. 
영화판은, 애나베스와의 로맨스에 초점을 두고 일부러 퍼시의 나이를 높게 잡았지만, 
아직 어린 퍼시가 애나베스와 알콩달콩하게 사랑을 키워가는 원서 쪽이 더 귀여운 것 같다.

1,2편이 등장인물 소개에 중점을 뒀다면, 3편부터는 각종 떡밥을 잔뜩 뿌리는 편이다. 
미스트를 꿰뚫어보는 민간인도 출현하고,
하데스의 아들 출현이라니.....>.<
5편시리즈 종영을 위해, 각종 복선을 뿌리는 덕분에..ㅠㅜ
3편을 끝내자마자 바로 4권 읽고 있는 중이다. 

같은 시리즈를 3권째 읽다보니, 1편은 영어 사전을 끼고, 단어장을 끼고 읽어야 했다면 
3권은 사전없이도 전반적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 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