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원소스멀티 아이템을 노리고 영화를 기반으로한 소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유명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읽어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연말에 인터파크에서 하는 이벤트 당첨!!으로 죽은시인의 사회를 받고나서,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내용은 모두 알다시피, 
50년대 명문학교, 아니 군사학교를 방불케하는 스파르타 기숙학교. 
그 속에서 카르페디엠!!!을 외치는 로빈 윌리암스가 아른거리는 작품이다^^

헐리웃 영화의 편견으로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은 자유방임의 학교만 있을꺼 같았는데, 
최고 상류층을 위한, 그리고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한 학교는 오히려 이런 식의 학업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되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되었던 것 같다. 

소설이 아닌, 영어 수준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자면, 
솔직히 어렵다...
소설 자체는 짧아서 그리 부담이 없는데, 
인용되는 시가 너무 어렵다;;
나처럼 영어 실력이 짧은 사람은 영어 소설을 100% 이해하기 보다는, 굳이 표현하자면 전체 분위기상 대~~충 단어 의미를 찍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시는 그게 안된다;;
시의 리듬감이나, 시가 가지고 있는 중의적인 느낌을 이해해야 하는데, 
그리고 영어 자체의 음악성을 알아야 하는데, 
어순이 뒤죽박죽에, 중의적인 의미까지...ㅠㅜ

시 자체가 소설의 중요한 단서는 아니라서 크게 무리를 두지 않는 수준으로 즐겨야 할 것 같다. 
나중에, 영시에도 익숙해진다면 다시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