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좋은 디자인만 하지 말고, 좋은 일을 하라’
비단,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는 명제이네요.

유사한 예로 과학의 가치중립성과 사회적 책임문제가 있을 껍니다.
과연 과학자는 자신이 발명, 또는 발견한 원리 등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
완전히 면책될 수 있는 것일까요?
원자폭탄이라는 가공할 만한 재앙 앞에서,
다이너마이트가 가져온 수많은 인명 피해 앞에서 과연 아인슈타인과 노벨은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인간의 사회적 영향력이 극대화가 된 현대 사회에서,
이 문제는 과학을 넘어, 다른 분야까지 확대되고, 급기야 ’상업적 예술’이라 불리는 디자인의 세계까지 나아갑니다.

상품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도구라는 변명아래서
디자이너들은 인간의 성 상품화, 과잉 소비와 물질화의 심화를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투표용지 디자인에 따라 미국 대통령이 바뀌어 버린(적어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사례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라서 읽기 힘들꺼라 생각했는데,
’디자이너를 위한’ 책이어서. 각 페이지마다 다양한 디자인사진들이 가득해서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상품만이 아니라, 국가, 사회 전반에서 ’디자인하라’고 외치는 요즘 시대에,
그리고 다수의 사람이 인터넷을 통해 publishing하고 있는 웹2.0시대에,
디자이너 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디자인 혁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