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a는 기저귀 차고 다니는 시절부터 다 기억하는.. 천재 소녀입니다만, 
'지나친 천재성'때문에.. 튀는 걸 싫어합니다. 자기가 똑똑하다는 것도 감추기 위해서 항상 '평균 점수'에 맞춰서 시험을 봅니다;;
그리고 학력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학년이 되면서, 
경쟁부추기는 사회에 대한 반발로 성적표를 D 로 도배합니다. 

내 아이가 저렇게 0점 받아오면 열받겠다 싶지만, 
어린이의 시각에서 사회 비판적인 시각을 길러준다는 면에서 
그리고 결국은 사회와 따뜻하게 화해하는 결말을 맞는다는 측면에서 Clements의 특유의 매력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읽기 시작한 로알드 달의 Matilda 역시 천재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마틸다 쪽은 자녀에게 관심없는, 무책임하고 아동 유기 수준의 부모에 대한 반항을 다루고 있는 반면, 
Report Card  쪽은 지나치게 성적 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영어 공부를 위해 Clements에 도전하신 저와 같은 분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중간에.. Nora가 갑자기 천재성을 드러내는 부분에서 
전문용어가 쏟아지긴 합니다만, 전체적인 스토리와는 관계없는 부분이라 그리 부담이 없어요.
제가 읽은 Frindle이나 No talking, Landry News 등의 Clements의 School Stories시리즈 중에서 
가장 읽기가 평이합니다.

그리고 오디오북도 함께 구해 읽었는데, 
여성분의 차분하면서도 또렷한 발음이 듣기 편해요.
아이들을 위한 읽기도서로도, 성인을 위한 영어 교재로도 강력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