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세계여행을 꿈꾼다.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하는 유럽. 쉽게 가지 못해서일까. 아니면 우리들이 보는 영화나 책속에 등장하는 장소들이 많아서 유독 가고 싶은 것일까. 저마다의 이유는 다르겠지만 쫓기듯이 가는 여행이 아니라 여유롭게 즐기며 떠나는 유렵여행을 꿈꾼다. 어쩌면 평생 한 번 가볼수 있는 곳일지도 모르기에 미리 알고가면 더 좋지 않을까. 세상은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것만큼 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유럽에 대해 미리 알고 간다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것을 보게 되지 않을까.

 

'미리 알고 떠나면 더 행복한 유럽 여행'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 자료가 풍부하여 직접 그곳에 가있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사진을 보면서 지금 당장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나또한 이탈리아 로마를 소개하는 글을 보면서 어느샌가 그곳에 가있다. 스페인광장은 로마의 휴일에 나온 곳으로 유명하다. 예전에 영화를 보면서 그곳에 가서 오드리 헵번처럼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것들이 꿈이지만 언제가 현실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한곳한곳 유심히 보게 된다.

 

살면서 그리움이 가득할 때 한 번쯤 찾아가면 마음의 열병이 사라질 것 같은 행복을 품고 있는 스페인 계단에서 당신도 나와 함께 쉬었다 가자. - 본문 중에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로마, 체코의 프라하, 홍가리의 부다페스트, 그리스의 산토리니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자료가 풍부하여 그곳의 느낌이 어떤 곳인지 확연하게 알게 된다.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책을 보며서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된다. 여러 나라 중에서 굳이 한 곳을 갈 수 있다면 프라하이다. 이 도시는 언젠가 가리라 생각하고 있기에 어떤 장소들이 있는 꼼꼼하게 보게 된다.

 

단순히 장소의 소개뿐만 아니라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들도 만날수 있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나아가 그들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할수 있다. 아름다운 장소이지만 알지 못했던 슬픈 역사고 숨어있는 곳들도 있다. 여행이라는 것이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느끼는 시간이지 않을까. 짧은 기간동안 모두 이해할수 없겠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 알고간다면 여행을 더 의미있게 보낼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언젠가 가리라는 생각에 여행서들을 종종 보게 된다. 여행을 가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되고 떠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대리만족이지 않을까. 예전처럼 떠나는 일이 어렵지 않지만 쉽게 떠나지 못하는 분들에게 떠날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다.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도시의 곳곳을 마음 속에 담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