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도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힘든데  아이들은 어떨까요. 자신의 감정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모를때가 많습니다. 감정에 서툰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수 있을까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을 어떤 방법으로 지혜롭게 다스려 나갈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토닥토닥 내 마음 감정 사용법 51

이 책에는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교에서의 고민, 공부 고민 뿐만 아니라 가정생활 고민, 친구 고민, 감정풀이 고민이라는 주제아래 51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아이들끼리 놀다보면 예기치 않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싸우기도 하고 친구 때문에 속상한 일을 겪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그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걸까요. 4학년 7반 서윤 선생님은 어릴 때는 많이 뛰어 놀아야 한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운동장에 나갑니다. 맨손으로 달리기만 해도 즐거운 아이들. 역시 아이들은 교실에 있을때보다는 탁트인 운동장에 있을때 더 행복합니다. 

 

 

철봉에 매달렸다가 누가 가장 오래 매달리는지 대결을 벌이는 친구들. 마지막에 송현이랑 승우 둘만이 매달린 대결로 인해 여러 명의 친구들이 자신의 감정 때문에 혼란스럽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응원하는데 정우가 송현이 뒤로 가 송현이의 바지를 내립니다.

그 일로 구경거리 원숭이가 된 송현이의 기분은 어땠을까요?

화가 난 송현이는 계단을 올라가는 정우의 바지를  확 잡아당깁니다.

이번에는 바지가 벗겨져 엉덩이가 보인 정우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습니다.

이 모습을 본 민영이는 집에 가자마자 이 일에 대해서 엄마에게 이야기합니다.

'소심이' 소민이는 이 일이 있은 후 계단을 오르내릴때 걱정이 됩니다.

개구쟁이 남자애들이 치마를 들추기라도 할까봐 바지를 입고 다닙니다.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연달아 일어난 일들. 그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다칩니다.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당한 송현이는 화난 그 마음을 똑같은 방법으로 정우에게 화풀이를 하고 그 일에 대해 민영이가 엄마에게 이야기하고 엄마는 정우 엄마에게 전합니다. 이야기를 전하는 과정에서 진실과는 조금 다른 이야기들이 됩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다른 아이들은 나에게도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이 일로 화가 났을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며 친구들이 놀릴때는 어떻게 반응을 해야하는지, 마음을 다친 친구를 위해 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생활에서 일어날수 있는 상황들을 토대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니 감정이라는 것을 어렵고 멀게 느끼지 않습니다.

 

 

책속에서 만나는 다섯 가지의 상황 속에서 우리들은 다양한 감정들을 만납니다. 무조건 참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고 내가 당한것처럼 똑같이 대하는 것도 옳은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갑니다. 아이들이 자신과 친구들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그 감정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만날수 있는 책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