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친하지 않은 엄마인 저와 달리 큰 아이는 책을 가까이 합니다.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작가와 시리즈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미래인에서 나오는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입니다. 그 중에서도 '내 인생 최악의 학교' 시리즈는 큰 아이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1,2권에 이어 3권의 이야기를 만납니다.

 

 

전편의 이야기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말썽쟁이 레이프를 알것입니다. 이름난 악동. 하지만 미워할수 있는 아이입니다. 오빠와 같은 학교인 힐스빌 중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는 조지아. 레이프 오빠는 힐스빌 중학교는 감옥 같은 곳이고 산 채로 잡아먹을거라 말합니다. 오빠의 이런 말을 믿을 조지아가 아닙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학교에 가는 조지아. 올A를 받고 초등학교 3학년때는 최우수상을 받은 똑똑한 조지아. 하지만 학교에 가니 조지아라는 이름보다는 레이프 카차도리안의 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주목을 받습니다. 관심이라고기 보다는 말썽쟁이의 동생이니 동생도 마찬가지 일거라며 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특별하게 바라봅니다.

 

 

입학 첫날부터 자신의 학교 생활이 만만치 않을거라 생각하는 조지아. 레이프 오빠의 앙숙이었던 킬러 밀러의 동생은 식당에서 조지아의 식판을 쳐서 엎어버리고 미시와 브리타니, 베타니는 자신들이 제일 예쁜 공주인것처럼 행동하며 조지아를 무시합니다. 이런 위기상황에 나타난 한 명의 친구. 아직 친구라 말하기 어려운 한명의 아이가 등장을 합니다. 도와주겠다고 손을 내미는 론다. 하지만 조지아의 귀에 도와준다는 론다의 목소리는 괴물 새의 울음소리 같고 어마어마한 몸집도 괴물 새를 닮은듯 합니다. 이런 외모이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 손을 내민 이 친구는 천사처럼 보입니다. 

 

 

"얘는 머리만 지저분한 게 아냐. 다리도 절뚝거리잖아." - 본문 128쪽

 

똑똑하고 밝은 모습의 조지아. 조지아에게는 말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쪽 자리가 다른 쪽 다리보다 짧아 장애인 특수신발을 신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발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걸을때마다 절뚝거릴수 밖에 없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미시는 해서는 안될 말을 한 것입니다. 이 일 외에도 조지아 자신도 몰랐던 비밀을 엄마에게서 듣게 됩니다. 중학생이 된 조지아에게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조지아는 이 많은 사건들을 감당해 낼수 있을까요.

 

3권은 천하의 악동, 레이프가 해대는 중상모략의 억울한 희생자인 조지아가 오빠의 악명을 씻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4권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