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에 관심을 시작하면서 관련 책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어느시대든 전쟁은 일어났고 그 전쟁으로 인한 피해도 큽니다. 아마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전쟁은 제 1, 2차 세계대전일 것입니다. 그냥 전쟁이 아니라  대전쟁(great war)이라는 말을 하는건 보면 확실히 많은 피해가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전쟁의 규모가 컸을뿐만 아니라 대략 24개국이 관련이 있고 2천여 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전쟁입니다.

 

 

책이나 영화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고 우리니라도 그 전쟁과의 관련에서 벗어날수 없습니다. 아이가 세계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만 1차 세계대전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합니다. 그 내용의 대부분은 전체적인 역사 속에서 일부로 만났기에 개략적인 내용만을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은 1차 세계대전의 내용만을 다루고 있어 깊이있게 알아갈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1차 세계대전. 그 전쟁이 일어났던 이유는 무엇이였을까요? 1914년 6월 28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왕좌를 물려받은 프란츠 페르디난트(1863~1914)대공은 무개차를 타고 사라예보 시내를 지나갑니다. 사람들은 그의 방문을 달가워하지 않았으며 위험할거라는 주위의 경고를 귀담아 듣지 않고 일정을 감행한 대공. 세르비아 왕국의 팽창과 지배를 받게 된 모든 세르비안 인의 해방을 목표로 내건 '검은 손'이라는 비밀단체는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을 암살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암살로 인해 전쟁으로 번질거라는 생각에 테러리스트들에게 포기하라고 말했지만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대공 부부를 암살하고 그로 인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외무장관은 "세르비아는 발칸 반도의 평화를 위해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들의 처음 걱정처럼 그 암살이 1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된 것입니다. 만약 그 당시 대공 부부를 암살하지 않았다면 대전쟁이라 불리는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시간을 거슬러 갈수도 없고 만약이라는 이야기는 소용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 암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토록 많은 피해를 입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속 하나의 사건으로만 지나칠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 교양서라고 하지만 내용이 그리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스쳐 지나가듯 만났던 이야기들을 하나의 책으로 만나게 되면서 많은 것을 아는것뿐만 아니라 깊이있게 알아갑니다. 하나의 사건을 알아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이 세계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를 함께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