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맨들은 많은데 우먼은 없는듯 합니다.

예전에는 원더우먼이나 소머즈를 만나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요즘  아이들은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들의 마음 속에 영웅으로 자리잡은 많은 맨들.

이번에는 맨이 맞나 싶을 정도로 친근한 트랙션맨을 만났습니다.

지구를 지키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스파이더맨, 슈퍼맨, 아이언맨 등 많은 맨들에 비해 트랙션맨은 아이들의 친구처럼 다정한 모습입니다.

영웅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친구같은 느낌^^

친구들이 식사를 할때 토스트를 지키고 설거지까지 도와주는 트랙션맨.

왠지 아이들보다는 엄마들이 함께 하고픈 트랙션맨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설거지를 깨끗이합니다.

순수하지 못한 생각이지만 저를 도와주는 트랙션맨이 있다면 제가 조금은 편해질거라는 생각에 흐믓해집니다. 

 

 

맨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만의 의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트랙션맨은 전투화에 전투복 바지와 전투복 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이 옷도 그리 근사해 보이진 않는데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옷을 입은 트랙션맨의 모습은 영웅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귀여운 인형의 모습입니다.

아이는 이 장면에서 깔깔.

초록색 옷을 입은 트랙션맨은 누구를 도와주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만 할것 같은모습입니다.

다들 트랙션맨의 이런 모습을 보고 웃지만 항상 옆에서 무슨 일이든 도와주는 쓱쓱 솔만은 비웃지 않습니다.

 

 

지구를 지키는 다른 맨들고 달리 하는 일이 하찮아 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맨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자신이 맡은 일은 열심히 합니다.

친구들 곁을 항상 지켜주고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도 솔선수범하여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조금은 색다른 인물을 만나 이름값을 못하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됩니다.

왠지 맨이라는 이름을 가졌으니 큰 일을 해내야 할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가 하는 일은 하찮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깔깔대며 웃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이런 반전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비록 지구를 지키는 일은 아니지만 설거지도 하고 열심히 욕조 청소까지 하는 트랙션맨.

심지어 위험에 빠진 숟가락들까지 구해줍니다.

이제는 당당히 슈퍼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겠죠^^

 

< 본 서평은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