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역시, 작가 이름은 생소했지만, 작가가 지금까지 받아온 수상 기록에 의해 만나보게 됐다.

먼저 읽은 책은 생각보다 좀 아쉬웠고, 이 책은 또 기대이상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번역된 제목보다 영어 원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문득, [위대한 개츠비]의 제목이 연상된...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이 책 제목부터 와닿았던 것 같다.

책 내용은, 내겐 좀 생소한데, 위탁가정을 소재로 삼았다고 해야할까?

주인공 질리 홉킨스는 위탁 가정에서 상처입고, 좀 삐딱한 아이로 자라왔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보내진 가정에서 알게 모르게 정이 쌓였고, 그렇게 상상만으로 살아가게 한 진짜 엄마를 만났을 때는...

짧은 이야기였지만, 그 안에 담겨진 소소한 사건들이 뭉클한 감동도 주고, 경험해 보지 못한 장면들을 만나게 했다.

이 책 역시 외국의 이야기라서, 외국의 생활상이랄까, 비슷하지만 우리와 다른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고보면, 부모님 사랑안에서 평범하게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어른인 내게도 현재를 돌아보는 독서가 됐던 것 같다. 주인공과 같은 11살 꼬마들에겐 어떻게 느껴질까?

뭔가 내게 꼭 알맞은 책이랄 수는 없겠지만, 잊고 사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독서였던 것 같긴 하다. 이 책 역시 원서책이 슬쩍 욕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