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소설이라고 했던가, 잘 아는 작가는 아니었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서 빌려 읽었다.

생각지 못했던 작가의 발견이라고나 할까.

전혀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청춘을 그린 영화.

히키코모리 남학생이 유유관이라는 학원에서 강사가 되면서 변화하는 삶,을 그리고 있다.

18세 신타로.

동생을 너무도 심하게 편애하는 엄마로인해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대학생.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두문불출, 그러다 엄마의 전화 한 통화를 받고, 일자리를 구하며,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 가는 이야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 놀이교실 교사가 되면서, 겪는 경험들이 정말 재미나게 그려져있다. 그리고 주중에는 중학생들에게 강습을 하는데, 그 장면도 재미있었고. 일종에 보습학원이었던가.

이 유유관의 원장님도 참 독특한 아저씨고.

짧은 듯한 이야기인데,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러면서 유쾌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권장하는 연령이라고할까, 청소년을 위한 책이기에, 그들에게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어른인 내게도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다.

짧은 경험이 떠오르기도 했고, 이 책 역시, 작가의 전작들이 궁금해 질 정도로 만족하며 책을 덮은 것 같다.

코믹하기도 하고, 감동이 있기도 한. 사람과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인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