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얻어오신 책이다. 티비 프로그램에 출연하시고, 물론 그 전에도 선생님의 책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워낙에 소설만 읽어오던 터러, 읽어볼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번에 어떻게 만나게 되고, 집에 새책이 없는 관계로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이나 표지를 봐서는 그닥 눈길을 끌지 않았지만, 역시 선생님의 명성이 아마도 이 책을 읽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처럼, 선생님의 글을 이전에 한번도 읽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준 느낌은, 상당히 솜씨좋은 글, 아니 이야기를, 누구의 경험담을 만날 수 있는 책인데, 읽을 수록 쏙쏙 글 속에 빠져들게하는 맛이 있었다.

그래서 아마도 많은 이들이 선생님의 책을 만나온 게 아닐까 생각된다.

중국에서 어학연수로 지낸 1년을 담아낸 책이다. 공항에서 내려 마주한 중국의 첫느낌, 그리고 택시 아저씨와의 대화로 시작되는...

아주 자세히, 선생님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건 아닌데,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선생님의 글을 될수있는 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

젊은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신 선생님의 활동이 엿보였던 책이다.

어학학습에 대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고, 내가 갖게된 책은 2001년도에 출간된 책이었는데, 벌써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도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들, 그런 생각이 틀렸고, 생각을 바꿔야겠다는 공감을 해보며 책을 덮는다.

생각이상 좋은 책이어서, 이 책을 두고두고 기회가 생기면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다.

뭔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나이는 상관이 없는 것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열정이 있다면, 늦은 건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