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가 확인 되고 있지 않지만, 아마도 읽었던 책인 것 같다. [오 마이 걸]

그 책의 작가여서, 그러니까 작품명을 보고 골라본 책.

그 책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읽을만 했다.

이 작가도, 나름 아동문학, 아동용 작품에서 유명한 것 같다.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떤 상을 받았다고 한 것 같기도 한데...

그런 이유들로, 만나보게 된 책.

일상의 경험으로부터 상상이 더해져 탄생한 작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곁들여진 그림으로 봤을 때,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냥 아동용 이야기라고 보면, 그렇게도 보일수 있겠다는 생각.

내겐 꼭 개미나 바퀴벌레처럼 느껴지는, 딱정벌레가 주인공인 이야기.

딱정벌레 마빈과 인간 제임스의 우정.

세밀화를 그리게 된 마빈의 능력으로 인해, 명작과 관련된 도난사건에 휘말리는 내용.

글쎄, 이 책 역시,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의심을 품게 되지만, 아이의 시선으로 본다면, 나름 흥미가 생기는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작은 곤충이 실제로 그런 능력을 갖고 있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해보게 하는 재미난 이야기같다. 그리고 인간과 인간이 아닌, 인간과 곤충의 사이에서 생겨날 수 있는 우정을 나름 진짜처럼 느끼게 잘 쓴 글인 것 같다.

생명있는 모든 것이, 어떤 공감 혹 공유할 수 있음을 조금, 고개를 끄덕이며 바라보게 한 작품이 아닌가 싶다.

나름 두꺼운 책이었는데, 술술 잘 읽힌, 재미있는 작품이었던 것 같다.

그런 우정이 새삼 부럽기도 했다. 상상의 이야기일 뿐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