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만나는 재미있는 지리여행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에게 풍수지리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고 지금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지리"는 일상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게 사실이다.
좋은 묘자리를 쓰기위해 좌청룡 우백호의 배산임수 지형을 최고의 묘자리로 선호했고, 수맥이 흐르는 곳에 잠자리는 피했으며, 집을 지을떄는 남향으로 집을 지은 사실만으로도 지리가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지리는 어디에 있는가?
지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지리의 원인은 무엇인가?
지리는 어떤 과정으로 형성되었는가?
지리는 우리의 삶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지리를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시켜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답하는 책이 <일상에서 지리를 만나다>란 책이다.

이 책<일상에서 자리를 만나다>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지, 환경, 사회와 문화, 지형 경관, 기후와 식생, 경제 활동을 지리와 연계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입지에서는 영화관에서 좋은 자리 찾는 법(수직으론 영화관 스크린의 중앙과 내 눈의 높이가 일치하는 위치), 납골당의 로열층(어른 눈높이 정도의 층) 강의실의 위치에 따른 학생들의 성적관계(강의실 앞 줄 왼쪽에서 세 번째 자리는 절대적 입지) 등을 설명한다.

환경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환경 보전과 개발 간의 갈등을 보여 준 전형적인 사례들에 대해 소개한다. 담양의 관방제림이나 메타세쿼이아 도로, 지리산에 사는 수달, 죽음의 바다로 변해버린 새만금 간척지, 점점 사라져가는 모래사장에 대해 소개하고 대책을 강구한다.

사회와 문화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제방인 벽골제를 통한 호남평야의 뿌리에 대해 설명하고, 구하도, 순천만 갈대, 고위 평탄면, 흔들바위와 울산바위, 천정천, 만리장성과 분수계, 현무암의 변신 등 지형 경관의 유래와 발전을 지형과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기후와 식생에 대해선 스콜, 꽃샘추위, 편향수와 방풍림, 높새바람 등을 통해 바람과 온도의 미학으로 완성된 지리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지리와 경제와 관련된 사항들(재래시장과 백화점이 상생하는 방법, 프렌차이즈의 가장 중요한 지리적 요건은 장소의 지원, 순창이 고추장으로 떠오른 이유는 지리적 표시제, 터미널을 통한 공간적 상호작용)을 일상생활과 관련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면서 이 책은 끝을 맺는다.

이렇듯 지리는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이미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무슨 일을 하던간에 지리적 요건을 따지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지리적 현상이나 특징에 관심을 갖고 지리와 상생하는 자세를 배워야한다.

이 책을 쓴 저자의 말씀처럼 이 책 <일상에서 지리를 만나다>을 통해서 지리적 현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아가고, 이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는 통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면서 여러분도 하루빨리 생활 속 지리여행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그 지리여행엔 <일상에서 지리를 만나다>와 동행하시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