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주변 지인의 권유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지만, 아직 마음 속에 믿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히 성경에 대해 너무도 모르고 있어 조금씩 공부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다. 우선 제목인 <성경적 상담 클리닉>이라는 책을 보고  표지의 '성경적 상담의 이론과 실제'라는 글에  조금이나마 성경 속의 내용을 알고 싶었다. 또한  내가 아직 갈등 중인 종교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싶기도 했다.

   믿음이 부족한 내가 한 권의 책으로 그 의미를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의 상담이   상담을 받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를 치유해주고, 자신감을 갖고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좋은  공부가 되었다. 사실  상당한  두께의 책을  읽어가면서  때로는 어렵기도 하고  잘 이해가 가지  않아  여러 번 반복적으로 읽기도 했다.  조금 더  기독교에 대해, 성경에 대해 알고 나서 다시 한 번 읽어본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깊이있는 공부가 될 책이었지만,   아직 성경 자체의 내용조차 제대로 접해보지 못해서  쉽게 공감이 가지 않거나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을 다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내가 지금 종교와 관련된 책을  읽고, 그 곳에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만으로  스스로 많은 의미가 있다고  위로해본다.  쉽지 않게 한 장 한 장 읽었지만,  누구든 자신의 상황과 흡사한 부분을 만나거나   상담받고자 하는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처럼  성경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믿음 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나  상담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더 의미있게  예수님의  상담사례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 것이다. 

   언제든  더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내 마음속에 믿음이 충만할 때 꼭 다시 한 번 공부하는 마음으로  천천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