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권

(밀레니엄 시리즈 2부)

    밀레니엄 시리즈 1부를 최근에 읽고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밀레니엄시리즈의 팬이 되었다. 밀레니엄 시리즈의 묘한 끌림은 책을 손에 들면 끝까지 놓지 못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아직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1권 만을 읽은 상태지만,  시리즈 1부를 읽는 과정에서 ’미카엘’ 보다 더 궁금했던,  미스테리한 주인공이자 가장 관심이 많이 가던 ’리스베트’와 얽힌 이야기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개되어 전편보다 더  흥미롭기만 하다.

    여성 성매매 문제를 하나씩 파헤쳐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는 줄거리에  어린 시절부터 정상적인 성적 성장을 할 수 없었던,  여주인공 ’리스베트’ 와 함께 한다.  1부의 주인공이던 ’리스베트’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가장 호기심이 가는 인물이었기에, 그녀로 인해 더욱 시리즈의 다음편이 궁금하기만 했었다.  이번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는  시리즈  1부인 ’여자를 증오한 사람들’의  마지막 부분에서 궁금증을 가졌던 그녀와 주인공 ’미카엘’의  사랑이 어떤 스토리로 전개될지 책을 덮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내용이었다.

    전편을 읽지 않고도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겠지만, 시리즈 1부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어야 더 깊이 있게 ’미카엘’, ’리스베트’와 여러 등장인물간의 미묘한 관계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후견인이자 변호사인 ’닐스 바우르만’ 의 마지막 모습이 통쾌하기도 하지만,  미카엘과 함께 책을 내려던 작가 부부의 죽음과 함께 범인으로 지목되어 가는 내용이 2권의 내용을 더욱 더 궁금하게 만든다.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문제가 많은 것으로  기록되어진 그녀의 이력은 모든 것을 그녀에게 분리하게 만들어가지만,  그녀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은 누구도 그녀를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경찰들은 그녀를 추적하면서  혼란을 느낀다.  글 속에 빠져들면서 한 사람의 인생에  잘못된 편견으로 인한  눈 높이가 얼마나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돌아볼 수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기도 한다. 아직 누가 범인인지,  ’리스베트’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당장 2권을 이어서 읽을 생각이다. 

   시리즈를 한 권씩 읽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여성으로 더 그녀들에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는 것이다.  1부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두 번째 시리즈를 읽으면서 소설속에서 남자들에게 힘없이 성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나약한 여자에서 그들과 당당하게 맞서며  자신들을 지켜나가려는  당찬 모습에서  마음 깊이 응원을 보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