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도쿠 몇 년 전에 신문에서 처음 접하고 너무 재미있게 풀고 있는 숫자 퍼즐 게임이다.   집에 매일 배달되는 일간지중에  금요일에 발행되는 어린이 신문에 한 문제씩 나오는데 딸아이와 서로 풀겠다고 종종 즐거운 다툼을 하기도 하는데 그것으로 양이 차지 않아 스도쿠 전문 책을 사서 풀기도 했었다.  자꾸 풀다 보니 이제 스도쿠를 푸는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어느 정도 요령도 붙어서 조금은 실증이 나던 중이었는데  이 번에  보누스 출판사의 <체인 스도쿠 챌린지> 를 접하게 되었다. 

일반 스도쿠처럼  순서대로 숫자를 넣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기존 스도쿠처럼 가로 세로만 생각하면서 푸는 방식에서 더 진화하여 동그라미 안에 연결된 체인까지 생각하며 풀어야 하는  스도쿠게임이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아 체인정도 추가 된거네.'  하면서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정말 기존 스도쿠에 비해서 아주 고난이도의 두뇌회전을 요한다는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책 앞 부분에 소개해준 단계별 풀이방법을 한 줄씩 줄을 그어가면서 읽고 다시 도전해보니 제일 앞장의 한 문제는 그런대로 해결을 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기존 스도쿠보다 몇 배는 더  흥미롭게 풀 수 있다는 사실이 기존  스도쿠에 실증을 내던 나에게 아주 기분 좋게 느껴졌다.

  정말 정신없이 이쪽 저쪽 으로 꼬이듯이 연결된 체인 덕분에 잠시도 딴 생각을 할 틈이 없이 집중해야만 풀 수 있는 스도쿠문제이다. 너무 힘들어하는 내 옆에서 빨리 책을 넘기라는 딸아이의 재촉에 한 쪽을 겨우 풀고 ' 어디 두고 보자. 그리 만만치 않을걸' 하면서 책을 넘겨주었는데 오히려 나보다 딸아이가 더 쉽게 잘 푸는 것이다.   워낙 퍼즐을 즐기는 편이었고 이제 중학생이 되어 숫자와도 많이 친해지긴 했지만 내심 놀라기도 했다.
짬이 날 때마다  서로 시간을 정해 누가 빨리 푸는지 경쟁도 하면서 가족들이 함께 즐겁게 체인 스도쿠에 빠져들고 있다.

  이제 3분의 1쯤 풀었는데 다 풀고 나면 다음 단계에 도전하고 싶어진다.  아직은 한참 지나야만 하겠지만 언젠가는......

체인스도쿠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