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인가

이 책은 물건을 구입하는 상점에서 혹은 조직생활안에서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타인, 그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유리하게 혹은 효율적인 관계를 통해 서로 윈윈이 되도록 돕는 책이다.

 

사실 3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이지만

원하는 것을 얻는 협상모델을 위한 열두 가지 전략만 기억해도 이 책을 모두 이해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든다.

왠지 짧게 끝낼 수 있는 이야기를 그냥 길게 늘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솔직히.

좀 더 재미있는 일화가 많이 수록되어 있다면 아차 싶은 느낌이 뇌리를 스치면서

정말 대단하다.라는 감탄을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다소 재미없고 진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협상을 잘하기 위해서는 목표에 집중하고 상대방의 머릿속 그림을 그리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며 상대방이 따르는 표준을 활용하라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협상에 있어서 혹은 상대방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지만 나의 경우에는 이 책을 통해 배운 점을 몇가지로 간추릴 수 있다.

 

먼저 나의 직장생활 내에서의 기록을 남겨서 나중에 나에게 유리한 연봉협상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는 점.

두번째는 타인이 제시하는 표준을 이용하면 쉽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세번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성을 잃지 말고 조근조근 대화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 책을 읽은 후에 실제로 책속의 내용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조근조근 상대방의 표준을 이용하면서 말하는 전략은 솔직히 말해서 약간의 희열을 느끼게 해주었다.

 

다소 안타까운 점은 이 책의 내용이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살 때 가격을 깎을 수 있는 작은 일화들보다

좀 더 큼지막한 사건이나 계약.혹은 국제적 내용을 예시로 많이 들었다면

좀 더 책이 근사하게 보였을 것 같은데

너무 생활잡변에서 쓸 수 있는 지식이 많다보니까

개인적으로는.다소.마음에 안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