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번째 사요코는

온라 리쿠의 장편소설으로 내가 처음 접하는 책이었고

평점이나 그런 면에서 기대를 가득 품고 샀던 책이라서 솔직히 기대치가 좀 높았던 것 같다.

좀 실망스러운 책.......

 

한 학교에 사요코에 대한 학교 전설이 있다.

전교생 중 한명은 사요코라는 역할로 지정되어 그 역할을 남모르게 수행해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또 한명의 사요코가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을 써놓은 책이다.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고

왜 이런 글을 썼는지 잘 모르겠고ㅋㅋ

이런 상황을 작가가 의도하면서까지 말하려고 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미스터리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냥 그렇다.

중반부까지는 그냥저냥 또다른 사요코의 등장에 허걱허걱 하며 보기도 했지만

뒷부분으로 가면 갈수록 별로였던 듯..

 

누군가가 온다리쿠의 책을 읽는다면 이 책은 가장 마지막으로 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원래 마지막에 작가의 말이나 옮긴이의 말을 읽으면 책의 내용이 이해되는 부분이 많은데

이건 뭐..........

이 작품을 이미 읽은 사람들은 여기서 학교 축제 장면을 떠올렸으면 한다

여섯번째 사요코 극이 호소하는 메시지는 바로 학교가 갖는 강박성에 대한

이의제기가 아닐까.

..........이게 작가의 의도라면 불필요한 사요코 설정은 무리수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