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프롤로그에서부터 나의 마음에 쾅! 못을 박았다. ‘인생은 곱셈이라는 말, 아무리 많은 찬스가 와도 나 자신이 제로라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이 정말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수많은 찬스가 와도 정작 손에 잡지 못하는 이유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제로의 모습인 나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다른 어떤 말보다 나 자신이 제로라는 생각이 앞으로의 나의 모습을 변화시킬 것 같다.

 

KISS - keep it simple, stupid! - 단순함이 최고의 진리 - 79P

아직 기획을 접해보지 못한 나에게 가장 관심이 갔던 부분이다. 그나마 KISS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나의 상황과 비교해서 볼 수 있었고 정말 단순함이 최고의 진리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기획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조를 짜서 발표를 하게 되면 어느 조는 쉽게 잘 집어서 해주는 조가 있는가 하면 어떤 조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고 계속 반복된 내용만 나와서 지루하기 까지 했다. 하지만 그것의 비밀이 바로 KISS에 있는 줄은 몰랐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있을 때는 ‘단순함이 최고의 진리’라는 말을 명심하고 로직플로를 통해 논리의 상관관계를 긴밀히 연결시켜 봐야겠다.

 

다른 어떤 책보다 이 책은 현재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나의 상황은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도 못한 상태에서 그저 놀고만 있다. 프롤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나 자신을 제로에서 변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말할 구겨진 종이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구겨진 종이는 더 멀리 날아간다. 구겨진 다는 것은 일을 해나감에 있어서 여러 가지의 실패를 말한다. 자존심이 될 수도 있고, 열정이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고, 인간관계가 될 수도 있다. 즉, 여러 가지로 실패를 해봐야 더 좋은 날, 더 나은 날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실패는 결과가 아닌 성공에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성공으로 가는 길에 들어설 수 없다. 지금의 내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실패와 성공은 엄연히 다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실패가 있어야 성공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위의 글들을 보면 다른 사람들이 ‘삽질정신’을 보고 적은 글이 맞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솔직히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위의 두가지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기획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필요로 하는 것마다 그에 맞는 최선의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 책은 나 자신을 기획하는데 있어서 최고의 밑바탕이 되고 최고의 재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제 제로인 모습에서 벗어나 나 스스로를 구원하는 모습으로 변화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