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특별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1'은

제 마음이 먼저 끌려서 읽게 되었어요.

1은 어떤 숫자일까요?

성적은 1등이면 더욱 좋겠고..

운동선수들도 1등은 오래도록 기억이 되고..

뭐든 1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1의 이야기도

몹시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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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에 있는 문장 하나하나가

생각에 잠기게 해요.

차례도 한참을 읽고

무슨 내용일지 상상하며 앉아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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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은 언제나 최고였어요.

부족함이 없었고, 부러움의 대상이었지요.

1은 과연 천하제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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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은 변신의 천재여서

원한다면 언제든지 모습을 바꾸어

친구들과 어울렸어요.

하지만 1의 모임은 없었어요.

1은 혼자 있는 걸 가장 좋아하고

또 혼자 있어서 1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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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에게도 고민이 있었어요.

항상 1등이고 원하는 건 뭐든 다 가질 수 있는

지루한 일상이 계속되었거든요.

모든 게 시시해진 1은

바람에게

"네가 최고야. 너는 온 세상을 껴안을 수 있고

원하는 걸 다 가질 수 있으니까!"

하고 말하지만 바람은 큰일 날 소리라며 자리를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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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던 1은 마침내 결론을 내렸어요.

"문제는 나야. 나를 버리자."

그래요. 1은 자신을 버리기로 했어요.

1은 제 가슴 깊은 곳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어요

그리고 자신을 가득 채운 것들을 없애기로 결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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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심.. 자신감.. 자부심... 자존심

걱정되고, 두렵고, 망설여지는 마음을 다잡고

하나씩 부러뜨려 잘게 부수었어요.

순식간에 변화가 일어났어요.

모든 게 새로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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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모든 게 쉽지 않았어요.

여전에는 두려울 것 없던 1이

무언가를 해 낸다는 것이 몹시 힘든 일이었어요.

다른 이에게 도움을 청해야 했고요.

모든 일은 새로우면서

도전이었고, 모험이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신선하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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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자 1 은 외로워졌어요.

1은 자신을 이해해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친구를 찾아다녔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는 건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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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1은 또 다른 1을 드디어 만났어요.

"안녕? 내 친구가 되어 주지 않을래?"

반갑게 인사를 건넸지만

또 다른 1은 관심이 없었지요.

그래서 1은 그동안 자신이 겪은 일을 들려주었어요.

새로운 경험.. 느낌.. 경이로움..

슬픔과 행복.. 그리고 외로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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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던 또 다른 1은

정말 놀라운 행동을 합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서로를 변화 시켜요.

나를 아는 것도

내 것을 나누는 것도..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어려운 저에게도

1과 또 다른 1의 행동은

얼마나 용기 있고 아름다운지.. 부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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