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무어의 유토피아는 학교에 다닐 때

선생님들께서 꼭 읽어보라고 권하셨는데

이제껏 읽지 않았어요..-.-;;

그런데 마침 이숲에서 저학년을 위한

유토피아가 출간되어 아들과 함께 읽게 되었답니다.

토마스는 왕의 전속 작가였어요.

둘은 서로를 존경하고 전문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왕은 두 번째 성을 짓기 위해

세금을 더 거두는 법령을 만들라고 토마스에게 명령합니다.

토마스는 세금은 더 거두는 것은 백성들에게 가혹한 밀이라고

왕에게 말을 하죠

왕은 몹시 화를 내며 토마스를 쫓아냅니다.

토마스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글을 써서 새로운 법령이라며 병사들에게

종이 두루마리를 주었어요.

두루마리에는

​

이렇게 적혀 있었고,

왕은 토마스를 잡아 오라고 명령했어요.

토마스는 배를 타고 왕국을 벗어나

왕들의 분노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왕자와 농부가 함께 식탁에서

밥을 먹는 곳으로 간다고 했어요.

그곳은 어떤 곳일까요?

​

안전하게 도착하기도 전에

무시무시한 폭풍을 만나 바다에 떨어진 토마스는

바다에 빠졌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엔 아무도 없었어요.

바닷가를 거닐던 토마스는

병사들에게 발각되었어요.

두려운 토마스는 뛰어서 숲속에 숨었어요.

​

깊은 숲속은 너무 무서웠지만

병사들에게 잡히는 것도 무서운 토마스는

불도 지피지 못하고 잠이 들었어요.

​

결국 병사들에게 발각되어 토마스는

왕자님에게 끌려갔어요.

꼼짝없이 죽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이죠?

왕자님은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유토피아에 온 걸 환영한다고 했어요.

토마스는 왕자님께 그간의 일을 모두 말했지요.

왕자님은 원한다면 함께 살자고 권했고

토마스는 왕자님의 초대를 받아들였어요.

​

유토피아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아보던 토마스는

몇 달이 지나가 유토피아가 고향처럼 느껴졌고

유토피아를 떠나지 않기로 마음먹었어요.

​

하지만 어느 날,

왕자님과 토마스가 아침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왕이 전령을 보냈어요.

토마스를 내놓지 않으면

재산을 모두 빼앗겠다고 경고했어요.

​

걱정되는 토마스와 달리 왕자님은

아무 걱정 말라며 웃었어요

그리고 사흘간 지하에 있는 무거운

아주 무거운 나무 상자를 성벽 위로 날랐어요.

​

그리고 밤이 되자 왕의 함대가

유토피아 섬을 포위하고 대포를 쏘아댔어요.

왕이 쏜 화살이 왕자님 어깨를 꿰뚫었고

토마스는 왕자님 대신에

발사 명령을 내렸어요.

​

순식간에 수많은 금빛 불덩이가

밤하늘을 가득 메우며

적의 함대를 향해 별똥별처럼 쏟아졌어요.

신비한 포탄에 깜짝 놀란 왕은

금덩어리들을 모두 주워오라고 명령했어요.

병사들은 금을 주우러

차고 어두운 유토피아의 물속으로 뛰어들었어요.

​

물속의 병사들은 유토피아 섬으로 헤엄쳐 갔고

왕은 자기 나라로 돌려보내졌어요.

유토피아에 남고 싶어 하는 병사들은

유토피아의 주민이 되었고요.

금을 모두 버렸으니

재산도 없이 어떻게 하겠느냐는 토마스의 질문의

왕자는 이렇게 대답해요.

몇 년 뒤. 왕은 편지와 함께 작은 상자를 받아요.

왕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토마스를 잡아오라고 명령합니다.

​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저학년을 위한 책으로 나와

쉽게 읽히면서도 우리네 인생을 생각하게 합니다.

저도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뜻이겠죠.

​

책을 읽은 첫째는

그래도 금은 필요할 텐데...라고 말했고

둘째는 역시 세상에서 돈은 중요한 게 아니야

라고 말했어요..

둘 다 맞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필요하지만 절대적이진 않고..

어느 때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

그림이 많아 읽기에 편하지만

심오한 내용을 담고 있는 유토피아!

이번에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