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통이 볼록 나온 팔씨름왕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남자아이인 우리 집 둘째는

팔을 들어 보이며 자기도 알통이 있냐고 물어봅니다.ㅋ

알통이 있으려면 밥을 많이 먹고

운동을 해야지... 괜한 잔소리도 들어요..

엄마의 잔소리를 못 들은 척하며 책을 읽는 둘째

동훈이네는 중국음식점을 합니다,

삼촌은 다음 주말에 중식조리사 시험을 위해

매일 반죽을 하고 면 뽑는 연습을 해요.

동훈이도 삼촌 옆에서 반죽을 주물렀더니

알통이 뽕 생겼지 뭐예요.

어느 날 삼촌의 깜짝 선물~

주머니 속에 초코 가루가 들어있었어요.

학교에서 우유에 타서 먹으니 그 맛이 꿀맛이네요^^

교실에서는 팔씨름대회가 한창이고

동훈이는 팔씨름왕 현태에게 도전해요.

예상을 뒤집고

동훈이는 현태를 가볍게 이겼어요.

친구들도 신이 나서 동훈이 옆에 모여들었지요.

팔씨름을 이긴 이유가 초코 가루라고 생각한 동훈이는

문구점에서 초코 가루를 사고

다음 팔씨름 대회를 준비합니다.

밥을 많이 먹고 덩치가 크기로 유명한 밥장군과

팔씨름 대회를 하는 날에요.

초코 가루를 사기 위해 문방구에 들렸는데

어쩌죠? 초코 가루는 없고 초코 빨대만 있는 거예요.

초코 가루 덕분에 팔씨름을 이긴다고

생각하는 동훈이는 안절부절못해요.

자신감이 떨어진 동훈이는

밥장군과의 팔씨름에서 지고 말아요... ㅡ.ㅡ;;

응원하던 친구들도 모두 불길했던 예감을 털어놓네요..

장군이가 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 거라는

친구 혜영이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아요..

삼촌께 받은 용돈으로

초코 가루도 사고, 아이스크림도 사고,

탄산음료도 사 먹는 동훈이는 급성장염에 걸려요.

초코우유를 먹을 수 없다는 말이 청천병력이네요

밥장군과의 팔씨름을 이기고 싶은 동훈이는 갈등합니다.

점심 급식을 먹어야 할지 말지...

결국 동훈이는 물과 밥만 먹으라는 엄마 말씀을 어기고

햄치즈 오믈렛과 감자튀김까지 두 번이라 먹었어요..

그리고 초코가루 넣은 우유도 마셨지요..

앗! 그런데 이게 웬일이에요.

밥장군과 팔씨름을 위해 힘을 주는 순간

배에서 뿌직!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엉덩이는 토마토를 깔고 앉은 느낌이었었죠.

엉거주춤 일어난 동훈이는 삼촌께 SOS를 칩니다.

그런데 삼촌은 동훈이를 데리러 올 수 없다고 하시네요.

삼촌이 응원하는 야구 팀이

자리를 뜨면 지는 징크스 때문에요..

동훈이를 데리러 온 사이

지고 있던 야구팀은 다시 역전하며 삼촌은 기분이 좋아요.

​

내일 시험을 앞두고 손톱이 긴 삼촌은 망설입니다.

밤에 손톱을 깎으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옛이야기 때문이죠.

저도 어렸을 때 이 동화를 읽고

밤에 손톱을 못 깎았던 기억이 떠올라 웃고 말았어요.ㅋ

삼촌은 손톱을 깨끗이 깎고

시험 준비를 합니다.

주말을 보내고 내일 다시 밥장군과 팔씨름 시합이 있어요.

동훈이는 초코우유 없이 팔씨름 준비를 합니다.

밥장군에게 알통을 보여주려고 팔굽혀펴기 운동도 해요..

내일 시합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삼촌도 동훈이도 징크스에서 벗어났네요

책을 읽고 나서 우리 집 아들들은 당연하게 팔씨름 대회를 합니다.

형하고 팔씨름을 하면 질게 뻔하니 엄마랑 해야 한대요..

그치만 엄마도 아빠도 져주지는 않아요..

동훈이처럼 팔힘을 길러야 팔씨름을 이길 수 있겠죠?

책을 읽으면서 초코 가루보다 초코 빨대가 더 맛있다고 하기도 하고

초코 가루가 아니라 팔힘이 세서 이긴 건데

동훈이는 왜 불안해하냐고 그러기도 하고..

나도 팔씨름 왕이 되고 싶다고 하기도 하더니..

독서록의 감상은 엄청 간단하게 적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