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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CWA(Crime Writer’s Association), 우리나라로 치면 미스테리 작가 협회?..1990년에 역사상 최고의 범죄 소설 100선(The Top 100 Crime Novels of All Time)을 선정해서 발표했다. 읽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접해보지 못한 작품들이다. 기회가 되면 반드시 읽어보아야겠다.

 순위에 올라 있는 작품들을 보면 코넌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 라든가, 모리스 르블랑의 괴도 루팡 시리즈와 같이 의당 있어야 할 유명한 작품들이 빠져 있어 의아스러웠는데, 이는 추리/미스테리가 아닌 범죄 소설(Crime Novels)의 명작들을 뽑다 보니 그렇게 되지않았나 생각된다. 

 선정된 100편 중에 일부만 소개해 봅니다.

▶ 10위: Dashiell Hammett - The Maltese Falcon (1930)
  (더쉴 해미트, <말타의 매>)
  : 하드보일드란 장르를 창시한 더쉴 해미트의 불후의 명작

▶ 9위: Len Deighton - The Ipcress File (1962)
  (렌 데이튼, 국내 미발간)
  :  아웃사이더적인 스파이 로버트 팔머를 주인공으로 한 스파이 스릴러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나, 아쉽게도 책은 국내에 출판되지 않았다.
    
▶ 8위: Wilkie Collins - The Moonstone (1868)
  (윌리엄 윌키 콜린스, <문스톤>)
  :  T.S 엘리엇과 같은 동시대의 작가들로부터 최고의 추리 소설로 칭송받은 영국 최초의 추리 소설 작가인 
     윌키 콜린스의 탐정 소설

▶ 7위: Raymond Chandler - Farewell My Lovely (1940)
  (레이먼드 챈들러, <안녕 내 사랑>)
  : 사립 탐정 필립 말로 시리즈 중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작품

▶ 6위: Daphne Du Maurier - Rebecca (1938)
  (대프니 뒤 모리에, <레베카>)
  : 고딕 로맨스 소설이란 장르의 효시가 되는 작품으로 공포와 서스펜스를 
    맛볼 수 있는 세기의 베스트셀러. 히치콕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 5위: Agatha Christie - The Murder of Roger Ackroyd (1926)
   (애거서 크리스티,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 독창적이고 기발한 트릭과 반전으로, 비평가들로
    부터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꼽히는 걸작. 이 작품에 쓰인 트릭은 흔히 한
    작가가 일생에 단 한번밖에 쓸 수 없는 결말이라고들 한다.

▶ 4위: Dorothy L. Sayers - Gaudy Night (1935)
    (도로시 세이어즈, <대학 축제의 밤>으로 발간 예정)
  : 애거서 크리스티와 쌍벽을 이뤘던 여류 추리 작가 도로시 세이어즈의 피터 윔
    지 시리즈의 12번째 작품. 동서미스터리 북스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 3위: John le Carré -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1963)
  : (존 르 카레,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 스파이 스릴러의 불후의 명작

▶ 2위:  Raymond Chandler - The Big Sleep (1939)
   (레이먼드 챈들러, <깊은 잠>)
  :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영문 소설로도 선정된 필립 말로 시리즈

▶ 1위: Josephine Tey: The Daughter of Time (1951)
   (조세핀 테이, <진리는 시간의 딸>)
   : 안락의자 탐정의 전형을 제시한 추리문학사의 최고걸작으로 꼽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