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인 우리 아이는 5살때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유치원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흐믓하기도 하고, 또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을 배워오면 신기하기도 하였답니다. 이런 유치원 교육과정을 담은 재미있는 책이 있다고 하여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드디어 만나게 되었답니다. 바로 삼성출판사의 유치원 동화인데요. 유치원동화는 모두 3단계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 10권의 이야기 책과 1권의 가이드북, 1권의 워크북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우리 아이는 곧 7살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3단계의 책을 골라서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창작동화 형식으로 되어 있고, 유치원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알차고 꽉찬듯한 느낌이 들어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몇 달 뒤면 7살이 되는 우리 아이, 곧 초등학교 입학을 1년 앞두게 되는데요. 이웃집 언니나 오빠들의 학교생활 모습을 보며 막연하게 "초등학교"라는 것을 들어본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에 가면 유치원과 다른 생활을 해야할 것 같아 무척 불안하고 걱정스러운가 봅니다. 때로는 저에게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아이에게 초등학교 생활을 간접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책 <학교에 가면>을 읽으면서 아이의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학교에 가면 공부를 많이 해야한다고 알고 있어서 학교에 가기 싫다는 우리 아이, 학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재미있게 알아보았어요.

책을 펼치면 학교생활에 관한 이야기들을 큰 주제글 하나로 시작하게 되는데요. 학교에 갈 준비를 하고, 씻고, 밥먹고, 집을 나서는 것 까지는 유치원에 다니는 지금과 크게 다를바가 없습니다. 학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행정실, 보건실 등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에게는 새로운 흥미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교실의 모습 또한 그러합니다. 둥글게 앉거나 여럿이서 함께 모여앉는 유치원과는 달리 모두 앞을 보고 있는 모습이 아이에게는 새롭게 느껴질거에요.

우리아이는 비슷한 모습 혹은 다른 모습 모두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책을 보았답니다. 특히 화장실에 가고 싶을때의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어하였어요. 유치원에 함께 다니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기도 하였지만, 또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컸답니다. 공부만 많이 한다고 알고 있던 초등학교가 이렇게 유치원처럼 재미있기도 하고 또 유치원과는 다르게 신기하기도 한 모습을 보면서 초등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을 많이 벗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책 속에 푹 빠져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전까지도 걱정했던 엄마의 마음또한 편안해 졌답니다.